나를 위로하다 45 유월의 신부에게
유월의 신부에게
언제였던가
아픔에서 벗어나 회복 중이던
나를 만나러 온 네 엄마 손에
올망졸망 예쁜 수제쿠키 봉지들이 들려 있었다
엄마 친구들이 쿠키 봉지를 받아 들며
와우~ 감탄을 했었지
솜씨 좋은 신붓감이라고
칭찬을 하던 때가 바로 엊그제 같은데
오늘 곱게 신부화장을 하고
새하얀 면사포 늘어뜨린
아름다운 유월의 신부가 되는구나
네가 구워준 쿠키가 어떤 것이었는지
가물가물 기억이 나진 않아
달콤 머랭쿠키였는지
초코칩 재미나게 콕 박힌
초콜릿쿠키였는지
고소한 치즈 듬뿍 치즈쿠키였는지
이름은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지만
정성 가득한 맛은 그대로 기억에 남아있어
오늘 유월의 신부가 되는 네 곁에
정성 가득한 너의 쿠키들처럼
달콤하고 고소한 시간들이
늘 함께 하기를 기도하며
축하하고 축복한다
너의 아름다운 첫걸음을
사랑으로 응원할게
인생의 단짝을 만나
새롭게 펼쳐지는 나날들이
유월의 하늘처럼 맑고 푸르르기를
운명의 사람과 함께 하는
모든 날 모든 순간들마다
쿠키에 박힌 초코칩처럼 달콤한
기쁨과 행복이 함께 하기를
작은 케이크 닮은 너의 하루하루가
신부화장을 한 오늘의 유니보다
더 곱고 예쁘고 사랑스럽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