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난 후 돌아오기

파리, 루르드, 생장 가기 / 포르투, 파티마, 파리, 다시 한국

by 은섬


떠나기 : 한국에서 파리, 루르드, 생장으로


저렴한 항공권을 구입하려면 항공권 비교 사이트를 이용하는 것이 편하지만 무조건 최저가 티켓보다는 값이 조금 비싸더라도 일정에 따라 인, 아웃(In, Out) 도시를 다르게 설정하거나 오픈티켓을 끊는 것이 귀국 날짜에 구애받지 않아 좋다. 출근이나 등교 같이 정해진 날짜에 반드시 귀국해야 하는 사정이 아니라면 오픈티켓 구입을 추천한다. 까미노의 일정이 계획대로만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프랑스 루트를 걷는 순례자들은 대부분 파리를 인, 아웃으로 하는데 프랑스 국경의 작은 마을인 생장 피에드포르(St Jean Pied de Port 이하 생장)에서 까미노 프란세스(Camino Frances)가 시작된다. 파리에서 생장까지 이동은 비행기, 기차, 버스 등 여러 방법이 있지만 시간이나 비용적인 측면에서 기차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낫다.

생장 순례자 사무실 (Pilgrim Information Office SJPP )
주소 : 39 Rue de la Citadelle, 64220 Saint Jean Pied de Port
전화 : +33-5-59-37-05-09
이메일 : caminopa@hotmail.com
홈페이지 : www.aucoeurduchemin.org
운영시간 :
월~목 07:30~12:00 / 13:30~20:00
금, 일 07:30~12:00 / 13:30~20:00 / 21:30~22:30
토요일 07:30~12:00 / 14:00~20:00


한국에서 직항으로 파리행 비행기를 탔다면 샤를드골 공항(Charles de Gaulle Airport)에 내리게 되는데 비행기로 생장까지 가기를 원한다면 드골 또는 오를리 공항에서 비아리츠(Biarritz)까지 간 후 그곳에서 생장까지 기차를 타야 한다. 다른 유럽 도시에서 파리로 들어오는 경우는 대부분 오를리 공항(Orly Airport)에 내리게 되므로 자신이 어떤 공항에 떨어지는지 잘 확인해야 다음 이동에 문제가 없다.


기차로 생장을 간다면 일단 떼제베(TGV)로 바욘(Bayonne)까지 가고, 바욘에서 생장까지 지역을 연결하는 열차인 테르(TER)로 갈아타거나 버스를 이용한다. 드골 공항에서 바로 연결되는 떼제베가 있어서 시간만 잘 맞는다면 드골에서 떼제베를 타는 방법이 가장 편하다. 열차표는 일찍 예약할수록 할인율이 크므로 티켓 오픈일자를 확인한 후 한국에서 미리 예약하면 경비를 아낄 수 있다. 드골 공항이 아니라 파리 시내에서 기차를 탄다면 몽파르나스역 Gare Montparnasse (Paris Monparnasse station SNCF / 17 Boulevard de Vaugirard 75015 Paris)에서 타거나 야간열차인 경우 오스테리츠역 Gare d' Austerlitz (Paris Austerlitz station SNCF / 7 bis Boulevard de l'Hopital 75013 Paris)에서 바욘행 열차를 탄다. 만약 지하철 및 버스, 트램 등 파리 시내 이동 정보가 필요하다면 www.ratp.fr 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겨울인 경우 바욘에서 생장까지 테르를 예약했더라도 기상상태에 따라 기차가 없을 수 있는데 이때에는 기차역에서 버스를 연결해 주므로 당황하지 말고 안내에 따르면 된다. 열차를 예약할 때 생장까지 열차운임을 이미 지불한 것이므로 버스 연결에 추가비용은 없다. 생장까지 산길이 꼬불꼬불 급커브가 많고 매우 덜컹거리므로 무방비 상태로 버스에서 졸다가 좌석에서 바닥으로 떨어지는 일이 없도록 조심한다.


만약 천주교 신자라면 생장에서 순례를 시작하기 전에 루르드(Lourdes/9010A Pl. Peyramale, 65100 Lourdes)를 방문할 것을 적극 추천한다. 루르드는 성모 발현 성지로 또 다른 의미가 있다. 드골 공항이나 몽파르나스역에서 루르드까지 떼제베가 연결된다. 파리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생장에서 순례를 시작하는 것보다 하루나 이틀 루르드에 머물면서 시차 적응도 하고 순례를 위한 마음가짐도 점검한다면 안정과 안전에 도움이 될 것이다. 바욘으로 바로 간다 하더라도 시간상 바욘에서 대부분 1박을 하게 되므로 루르드에 머물러도 일정에 큰 차이가 없다. 테르를 타고 루르드에서 바욘, 그리고 생장으로 이동하면 된다. 프랑스 철도는 SNCF 홈페이지 또는 앱( Android / iOS )으로 예약이 가능하다.


돌아오기 : 산티아고에서 포르투, 파티마, 한국으로


산티아고에서 순례를 마치고 집으로 올 때 처음 도착한 파리에서 돌아오는 것이 가장 저렴하지만 스페인이나 유럽의 다른 도시들을 들렀다 오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산티아고에서 버스를 타면 포르투로 갈 수 있는데 생장 출발 전에 루르드에 갔었다면 산티아고 순례 후 포르투에서 숙박을 하면서 버스로 파티마에 다녀오는 일정을 추천한다.


산티아고 버스 터미널(Estacion de Autobuses de Santiago de Compostela)에서는 스페인 내 다른 도시뿐만 아니라 비고를 거쳐 포르투갈의 포르투로 갈 수 있다. FLIXBUS 홈페이지에서 포르투행 버스 예매가 가능하다. 버스 터미널 주소는 Ra de Clara Campoamor, 15702 Santiago de Compostela이고, 산티아고 대성당에서 걸어서 약 20분 정도 걸린다. 피스테라로 가는 버스를 탈 때도 이곳 터미널을 이용한다.


포르투에서 파티마(Rua de Santa Isabel 360, 2495-424 fatima)는 반나절 또는 하루 코스로 다녀올 수 있다. 상 벤투 Sao Bento 역에서 걸어서 20분 정도에 위치한 버스터미널 Terminal Rodoviario(Campo 24 de Agosto 130, 4300-096 Porto)에 파티마행 버스가 있다. busbud 홈페이지에서 campo 24 de agosto 출발로 검색해 예약할 수 있다. 포르투에서 파리까지는 포르투 공항(Aeroporto Francisco Sa Carneiro)에서 저가항공을 이용하면 된다. 복잡한 유럽의 저가항공 검색은 스카이스캐너 사이트를 이용하면 편하다. 파리에서 한국으로 돌아올 때는 파리 출발 시간에서 대략 17시간을 더해야 한다. 비행시간에 시차까지 더하면 보통 하루 차이가 나므로 돌아오는 날짜를 착각하지 않도록 일정 확인이 필요하다.


유럽의 다른 도시로 이동하기 위한 방법으로 항공을 택한다면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공항(Santiago-Rosalia de Castro Airport)을 이용할 수 있다. 국내선과 더불어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등 유럽의 주요 도시를 연결한다. ZARA 매장 쪽 플라자 데 갈리시아 정류장(Plaza de Galicia, s/n, 15702 Santiago de Compostela)에서 공항버스를 타면 된다. 공항버스 금액은 3유로로 동전을 준비하면 편하다.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기차역(Santiago de Compostela Railway Station)은 위에서 설명한 산티아고 버스 터미널 옆에 있다. 스페인 열차 렌페(Renfe)는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사리아 등 스페인 내 주요 도시를 버스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잇고 있고 홈페이지에서 예매가 가능하다.



언젠가 생에 한 번은 만개하지 않을까
여물지 못한 채 이운 낙화라 하여도
그저 온전한 처음으로 개화할 수 있다면
그렇게 사랑하고 사랑받기를 원하였다

꽃 피우지 못한 마음이 용서를 빈다
나아가지도 돌아가지도 못한 세월에
잡거나 놓지도 못한 일들에

잊음의 위로를
못다 한 안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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