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소은성입니다. 저는 남프랑스의 소도시 알비에서 이 글을 쓰고 있어요. 모두 잘 지내시나요? 몸과 마음의 안부를 자주 묻게 되는 시절이에요.
8월 말, 단행본 <마음을 썼다 내가 좋아졌다>가 웨일북 출판사에서 발행되었어요. 글쓰기 수업 '소글워크숍'을 통해 얻은 사례와 경험, 사유를 바탕으로 쓴 글쓰기 에세이랍니다.
10여년 간 글쓰기를 지도하기는 했지만 글쓰기 수업에 대한 에세이를 쓰리라고는 상상하지 못했어요! 어쩌면 너무 소중한 주제여서 평생 미루고 싶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브런치가 없었다면 이 책을 써나가기 어려웠을 거예요. 잡지기자에서 에세이스트와 글쓰기 수업 코치로 삶을 전환하면서 매일 고민하는 주제에 대해 수업일기처럼 쓰기 시작한 글을 브런치에 올리기 시작했지요.
그 과정에서 독자분들의 댓글과 응원을 받아 이 책을 쓰기 시작할 수 있었어요. 제 글을 기다리고 꼼꼼히 읽어주는 '수신자'가 있다는 감각은 정말 소중했어요! 댓글을 통해 전해 온 글쓰기에 대한 고민이 제 다음 글의 주제가 되어주기도 했어요. 제게 그 과정이 '연결하는 글쓰기'이기도 했습니다.
전국 서점은 물론 온라인 서점에서도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예스24, 알라딘, 교보문고 등 모든 온라인 서점에서 구매 가능합니다.
발간된 지 얼마 안 되었지만, 종이책으로 읽기 시작하신 분들에게 '표지 그림과 디자인에 대한 좋은 평이 날아오고 있어서 몹시 기뻐요! "책이 아름다워요!" 라는 메세지를 매일 받고 있습니다. 어서 만져보고 싶어요. 국제우편이여, 일하라!
전자책으로도 곧 발간될 예정이에요. 저도 프랑스에 거주하고 있어서 아직 종이책을 만져보지 못했고 전자책으로 먼저 읽게 될 것 같아요. 그외에도 해외 거주하시는 분들의 요청이 많아서, 브런치에도 소식 올릴게요.
부디 읽으신 분들이 '책상 앞으로 달려가 글을 쓰기 시작하시길' 바라는 마음 하나 뿐입니다. 독자의 행동을 유발하는 책을 쓰자는 게, 2년 넘게 이 책을 붙들고 있는 동안 저의 유일한 목표였어요! 부디 그 진심이 전해지길 바랍니다.
오프라인 소글워크숍을 온라인으로 전환하는 과정과 코로나 시대에 해외 이주를 감행하는 역경 속에서 그 목표를 잡고 버틸 수 있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책의 후반작업과 이민과정이 겹친 시기에 도무지 책 작업에 집중하기가 어려워몇 번이고 책의 발간 여부를 의심하기도 했어요. 웨일북 출판사 분들의 지지와 도움 덕에 포기하지 않을 수 있었어요. 웨일북 출판사에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이에요.
책이 출간되면서 그동안 브런치 '마음을 썼다 내가 좋아졌다' 매거진에 작성한 글을 몇 개만 남겨두고 삭제하고자 합니다. 앞으로도 다른 글들로 독자 여러분을 찾아뵙겠지만, 그동안 <마음을 썼다 내가 좋아졌다> 글에 공감해주신 댓글들이 없어지게 되는 점에 대해서는 무척 아쉽고 죄송하네요.
책이 나왔으니 작가가 달릴 차례죠. 랜선 북토크 등을 준비 중입니다. 브런치에 가장 먼저 공지할게요!
인스타그램과 블로그 등에 올라오는 리뷰는 인스타그램에 모아두려고 해요. 언컨택트 시대라 독서모임이 어려운 지금, 다른 분들의 리뷰를 읽으시며 책에 대한 대화를 나누는 기분을 나누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팟캐스트 <마음을 썼다 내가 좋아졌다>에서도 책의 내용들을 다루고 있어요. 9월 중에는 책의 문장들을 직접 낭독하며 관련 이야기를 할 테니 기다려 주세요.
네이버 포스트에서도 이 책의 내용을 미리 보실 수 있어요!
[책 미리보기] #1, '나'와 가까워지는 치유의 글쓰기
https://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29174948&memberNo=32435713
화날 때마다 일기를 쓰면 벌어지는 놀라운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