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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싱가포르 자매님 Jan 25. 2019

200% 남는 저비용 해외여행 _대학생편

시간은 많은데, 돈은 없는 대학생이 여행하는 방법


이번 글은 대학생을 대상으로 구체적으로 저렴하게 대학생으로서 해외여행하는 방법, 그리고 왜 대학생 때 세계여행을 떠나야 하는지에 대한 경험을 나누고 싶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말합니다. 대학생 때는 돈이 없어서, 직장인 되어서는 시간이 없어서, 노인이 되었을 때는 체력이 없어서 여행을 못한다고. 저도 대학생 때 돈이 없었기에 해외여행은 꿈도 못 꾸고 있었어요. 하지만 당시 지금(대학시절)만큼 인생에 나에게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없다는 것은 분명히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결심을 하게 되었어요. 시간/돈/체력 중 돈이 가장 얻기 쉽다! 어떻게든 돈을 구해보자!


돈을 구하는 루트는 주로 다음과 같겠죠


1. 휴학하고 아르바이트 혹은 재학 중에 꾸준히 아르바이트를 해서 돈을 모은다.

2. 부모님께 빌리거나 받는다.

3. 교환학생 제도를 활용한다. 비용은 단체 및 회사 그리고 학교에서 장학금을 받는다.

4. 이왕 돈을 쓸 거라면 덜 쓰는 방법을 강구해 본다


자기 사정에 맞게 돈을 구해 여행을 할 수 있다면 저는 위 방법 모두 무조건 추천합니다. 다만 제가 글을 쓰는 목적은 아래 3,4번에 있습니다.


첫 번째, 단체 및 회사 그리고 학교에서 장학금을 받는다.


1) 미래에셋 박현주 재단

링크: https://foundation.miraeasset.com/

벌써 20기가 넘은 가장 유명한 프로그램입니다. 특징은 중복수혜가 가능하다는 점. 조건을 만족하면 면접 절차가 없다는 점. 제일 중요한 기준은 학점 3.5/4.5가 넘어야 하며, 경제적 여건을 고려하여 선발됩니다.


2) 어시스트카드 장학금

링크: https://assistcard.co.kr/main/scholarship/s01.php

어시스트카드 장학금은 해외유학(학위과정 또는 비학위 과정)과 워킹홀리데이 등 해외에서의 각종 국제문화교류 경험을 바탕으로 장차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사람에게 수여됩니다. 상, 하반기로 나눠 선발하지만 뽑는 인원이 적어 경쟁은 치열하다고 합니다.


3) 아셈 듀오 장학금

링크: http://www.asemduo.org/02_programs/programs_01.php

유럽 교환학생 장학금입니다. 1년에 한 번만 모집하기 때문에 가을학기에만 선발하고요. 유럽으로 갈 한국 학생과 한국으로 교류 올 유럽 학생을 짝 지어 장학금을 주는 식입니다. 제 동생이 스페인으로 교환학생을 갔는데 아셈 듀오 장학생으로 선정되어 도움을 받았었어요.


4) 엡손 글로벌 리더 장학금

링크: https://www.hissf.or.kr/programs/user/scholarship/school/epsonglobal.asp

1년에 한 번 서울권 학생들에게 지급됩니다. 반드시 학교의 추천을 받아 지원해야 하는 조건이 있습니다. 성적과 소득 기준이 있고요!


5) 각 학교 글로벌 장학금

모교에서 장학금을 받는 경우입니다. 저희 학교는 교환학생을 위한 글로벌 장학금이 따로 있어서 저는 해당 장학금으로 스페인 교환학생을 갔어요! 국제교류팀에 여쭤보시거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두 번째, 이왕 돈을 쓸 거라면 덜 쓰는 방법을 강구해 본다.


해당 토픽은 제가 이전에 쓴 글을 참고하길 바랍니다. 숙박 부분에서는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다만 여기서 더해질 정보는 대학생은 다 아시겠지만 '국제학생증'을 만들어가면 박물관 및 각종 입장료를 할인받게 됩니다. 또한 대학생 때만 주어지는 각종 대외활동 (해외봉사, 해외캠프 등 꾸준히 발품 팔아서 정보를 수집하시길 바라요! 저는 학교 홈페이지나 커뮤니티를 수시로 체크하면서 기회를 노렸습니다. 아무래도 각 학교에서 모집하는 것이 경쟁률이 낮겠죠?)


이런 식으로 저는 20개국 정도를 돌아다녔습니다. 저는 교환학생 국가를 철저히 여행 위주로 선정했기 때문에 (F랑 맞바꿨어요...) 스페인으로 갔고, 대부분의 나라는 이때 돌아다녔고요. 그 외 동남아시아는 봉사활동으로 돈 한 푼 안 들이고 갔습니다. (나머지 2개국은 회사 출장으로 갔고, 실제로 쌩돈 들어 여행 간 건 2 나라 정도 되네요)


세 번째, 이렇게 까지 대학생 때 여행해야 하는 이유


인생을 살면서 우리에겐 여러 가지 크고 작은 선택이 주어집니다. 저는 선택할 때 '지금 아니면 할 수 없는지' '지금 하는 것이 효용가치가 가장 높은지'를 고려했어요. 예를 들어 공부는 평생 하는 것이지만 학창 시절 특히 고등학생 때 열심히 해야 가장 인생에 주는 임팩트가 크겠죠? 언어도 마찬가지고요. 여행은 시야를 넓히고, 나와 다른 세계를 경험하고, 나를 알아가는데 가장 좋은 재료가 됩니다. 아무래도 20대 때 미리 경험한 사람이 중년이 되어 여행하는 사람보다는 여행이 삶에 주는 임팩트가 클 확률이 좀 더 높습니다. (오해하지 마세요! 여행은 어느 시기건 옳습니다. 다만 여행이 단순한 즐거움뿐만 아니라 인생의 가치관을 바꿀만한 경험이 될 수 있는 확률이 높다는 말이에요) 진정으로 여행하고 나면 사람이 좀 쿨해집니다. 특히 항상 비교하는 문화가 있는 한국에 사는 청년들은 자신에게 '좀 더 늦어도 돼. 세상엔 다양한 삶의 모습이 많아'라고 위로를 하기도 하고, 과정에서 자신의 꿈을 찾을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지는 것이죠. 삶의 판을 바꾸고 싶은 대학생이 가장 먼저 조금은 만만하게 도전해 볼 것이 여행이라 꼭 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급 마무리) 대학생 여러분! 꼭 여행하세요. 시간은 돈 주고 못 삽니다. 진짜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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