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싱가포르 자매님 Jan 22. 2019

200% 남는 저비용 해외여행_누구나

24개국 여행 다니며, 얻은 교훈 및 꿀팁 나누기

이번 편은 나를 진정으로 확장시킨 여행 이야기. 24개국을 여행하며 나름의 정의를 내렸던 진정한 여행은 무엇인지와 그에 맞게 비용을 덜 들이고 여행 여행하는 Tip을 나누고자 한다.




● Out of comfort zone

- 나는 대략 24개국을 돌아다니며 여행을 했다. 개중에는 다국적 친구들과 함께 버스를 타고 떠나는 여행, 현지에 있는 친구들을 들르는 여행, 크루즈 여행, 한인 민박, 게스트하우스 등 대부분의 방법은 다 거친 것 같다. 개인적으로 여행을 가장 가치 있게 하는 방법은 '평소 안 하던 짓 해보기'인 것 같다. Out of comfort zone을 하며, 새로운 사람들을 알아가고, 새로운 경험을 해보자. 예를 들어 현지에서만 가능한 투어, ATV, 축제 등 가기 전 미리 조사해서 일정에 넣어보자!


● 느리게 하는 여행

- 맨 처음 터키 여행을 했을 때, 뻥 안치고 하루에 4만 보는 걸었다 = 엄청나게 돌아다녔다. 두 번 다시는 안 올 곳이라 열심히 걸어 다녔는데, 안타깝게도 기억에는 하나도 남아있지 않다. '여행은 살아보는 거야'라는 어떤 회사의 말처럼 적어도 일주일 정도는 한 장소에서 머무르며 현지인이 되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Tip. 워크 어웨이 시도하기

사이트: https://www.workaway.info/


이곳은 하루 몇 시간의 노동력을 제공해주고, 숙소에서 지낼 수 있는 사이트이다. 가입비가 일 년에 $28이지만 Totally worth it 하다. 왜냐하면, 농장 혹은 Charity 일을 도우면서, 세계 각국에서 온 사람들 및 friendly 한 현지 사람들과 지낼 수 있기 때문이다. 비용 절감은 덤! 나는 실제로 일정 충돌이 있어 가지는 못했지만 LA 한 게스트하우스에서 컨펌을 받았었다.


● 사람이 남는 여행

- 여행객이 좋은 점은 뭘 해도 덜 창피하다. 지나가다 흥미로운 사람 있으면 말도 걸어보고 (마음에 드는 이성일 때는 더욱더...!) 좀 더 젊다면 (전 이젠 좀 힘들더라고요...ㅋㅋㅋ) 백패커스를 위한 게스트 하우스에 묵으면서 사람을 만나보자. 실제로 나는 뉴욕에서 혼자 브런치 먹다가 옆자리 소호에서 갤러리 운영하는 사람과 친해졌고, 혼자 바에 앉아서 칵테일 먹다가 옆자리 캐나다 커플과 친해져서 캐나다구스 반대 시위에 대해서 토론했으며, 뉴저지 투어 한 20만 원 하던데 뉴요커랑 친해져서 현지 차 타고 뉴저지에서 뉴욕 야경을 바라볼 수 있었다. 좋은 장면을 본 것보다 이런 경험이 시간이 지나도 잊히지 않는 경험이다. 여행하면서 느낀 건 인연을 한순간도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마드리드에서 톨레도 여행 갔다가 만난 Lisa언니를 통해 몇 개 흥미로운 이벤트에 초대되며 친해졌었는데, 그 언니를 만나러 뉴욕에 갔었다. 그리고 자연스레 미국에 있는 이전 친구들 목록을 찾아보게 되고 연락을 해서 많은 친구들을 많이 만났다. (개인적으로 동문선배나 자신이 가진 네트워크를 이용해 미리 연락을 하고 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렇게 보면 국적, 거리에 상관없이 매 순간 최선을 다해서 상대를 대해야 한다는 것을 느낀다. 신기한 인연은 어디서든 존재한다. 이런 사람을 많이 찾고 남는 인연으로 만들어보자

당시 바라본 뉴욕 야경


●현지인들, 외국 친구들 98% 이상 만나기 (영어 99.9% 사용하는 여행)

- 이것은 내 원래 여행 원칙이기도 한다. 해외에 있는 경우는 내 인생에서 '희소한'경우이고, 이런 날에는 거기서 만날 수 있는 사람들도 내가 평소에는 잘 접하기 힘든 사람들이었으면 한다.


Tip. 카우치서핑 시도하기
https://www.couchsurfing.com/
현지인 만나기 + 살아보기를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는 방법이다. 나는 물가 비싼 뉴욕에서 시도했었다. 뉴욕에 있는 약 15명의 사람들에게 메시지를 보냈고, 그중 Chinese유학생 친구에게서 연락이 왔다.


살인적인 뉴욕 물가에 주말 4인 1실 게스트하우스 조차 8만 원이 넘었는데, 약 2주 반 정도 머물렀으니 200만 원 정도 세이브할 수 있게 되었다. 돈뿐만 아니라 뉴욕에 있는 대학에 다니는 친구와 함께 내가 원했던 Activity를 할 수 있게 되었다! 방문 시 조그맣게 한국인이 머물렀다는 것을 기념할 수 있는 기념품을 가져가면 엄청 좋아한다. 호스트에게 한국서 필요한 것 있냐고 사전에 물어보고 센스 있게 선물을 챙겨서 가보자.

(여자분들은 가급적 여자 호스트를 찾아보세요. 물론 남자 호스트가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후기를 자세히 읽어보면 괜찮다고는 하는데, 저는 혼자 여행하고 있었기에 여자 호스트 위주로 찾아보았습니다.)


She said  "you can definitely join running club with me if you come on Saturday "
I said "I will def join you :)"


● 사진을 남기는 여행

- 나는 색감 좋은 리코 GR을 장만했다 (비용 장만은 이전에 썼던 소니, 캐논 카메라도 중고로 팔았다.) 간단하게 수업도 듣고 갔고, 보정을 위해 포토샵도 배웠다. 내 느낌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사진 많이 담고 오고자 했더니 사진 스킬이 업그레이드되어있었다. 스냅샷 찍어주는 여행의 50% 정도의 스킬만 있어도 스냅 사진 비용 아낄 수 있다.

산토리니


● 기록하는 여행

- 여행을 하면서 그 순간순간만 즐겼고 사진만 남기면 되는 줄 알았다. 근데 정말 안타깝게도 즐거운 '느낌'은 남아있는데, 내가 그 공간에서 뭘 보고 뭘 느꼈는지 남겨놓지 않았더니 무엇을 했고, 무엇을 먹었으며 그게 왜 좋았는지 설명해 보라 하면 못한다. 사진을 보고 어렴풋이 추측은 하겠지만... (다행히 구글 포토를 클라우드로 사용했더니 갔던 장소에 따라 사진을 분류해줬다. 덕분에 안타까움 반감) 예를 들면 맛있는 음식을 먹고 맛은 감각이 기억하지만 친구가 왜 그렇게 그 장소가 특별하게 맛있었냐고 물었을 때 기록해 놓은 게 없으면 다시 안 가본 사람처럼 인터넷을 찾아야 하는 상황. 여행이란 소중한 기억을 백과사전처럼 저장해보자.(내 기억'만'은 믿을게 못되니 도움을 받아야지) 아 그리고 기록할 때 솔직해야 한다. 남들이 다 좋아하는 맛집에 가도 내가 싫다고 느낄 수 있다. 그때그때 느낀 솔직한 감정을 다 기록해보자


Tip. 스마트폰 활용하기

아이폰 유저는 두 가지 앱을 추천한다. 구글 클라우드와 Day One. 구글 클라우드는 휴대폰에 저장된 정보를 바탕으로 내가 어디 갔었는지 알려준다. 따라서 꼭 어딜 가던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어놓자. 그리고 Day One은 내가 어느 장소에 언제 갔었는지 저절로 추적하기 때문에 해당 장소에서 피드를 생성하면 굳이 내가 다 입력하지 않아도 된다.

왼쪽은 구글클라우드 오른쪽은 Day One 예시


아참 저는 해외여행을 주로 교환학생을 가서 다녔는데, 결과적으로 돈을 남겨왔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대학생을 타깃으로 공짜로 해외여행 가는 방법 및 교환학생 장학금 받는 방법을 공유해 드리겠습니다


To be continued...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