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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by 은수달


죽기 전에 꼭 읽어봐야 할 책을 꼽는다면 주저 없이 니체의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이다. 가끔 과격한 표현들이 나오긴 하지만, 책이 쓰인 배경이나 숨은 뜻을 안다면 읽을 때마다, 혹은 처한 상황에 따라 다르게 해석될 것이다.


프리드리히 니체의 핵심적인 철학 사상을 담고 있는 대표작. 고대 페르시아 종교인 조로아스터교의 창시자인 짜라투스트라의 이야기를 통해 '신의 죽음', '영원 회귀' 등을 등장시켜 지상의 의의를 설파하고, 삶의 긍정에 대한 개념을 밝히고, 모든 고뇌와 죽음을 초극한 이상적 인간상인 '초인'을 이야기한다. (네이버 책 소개)

총 4부로 구성된 이 책은 키워드 중심으로 짜라투스트라가 한 얘기를 자유롭게 풀어내고 있다. 읽다 보면 고개가 저절로 끄덕여지거나 재고하게 만드는 구절들이 제법 많다.



고독한 자나 두 사람(친구 혹은 남녀)만을 위해 아직도 많은 장소가 비어 있으며, 그 주위에는 고요한 바다의 향기로 충만해있다.

그는 항상 가장 강한 믿음을 불러일으키는 것, 즉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을 불러일으키는 것만을 믿고 있다.(69)

그대의 벗을 아무리 아름답게 꾸민다 해도 부족하다. 왜냐하면 그대의 벗에게는, 초인에게로 향하는 한 개의 화살이며 동경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75)

깊은 사랑을 가진 자는 경멸함으로써 창조하기를 원한다. (87)

하나의 별빛이 그대들의 사랑 속에서 반짝이게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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