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에 빵집이 새로 생겼는데 에그 타르트가 맛있대요. 근데 마치고 가니까 빵이 다 팔리고 없던데요."
얼마 전에 에코델타시티에 입주한 차장님이 새로운 베이커리 소식을 전했다.
"그럼 시간 날 때 제가 한번 가볼게요."
때마침 오늘이 무두절인 데다 일이 별로 없어서 실행에 옮기기로 했다. 포장된 도로를 십여 분 달리니 베이커리가 보였고, 관리실에 양해를 구한 뒤 아파트 입구 쪽에 주차했다.
오픈한 지 얼마 안 되어서 그런지 진열대 가득 다양한 빵들이 놓여 있었다. 골고루 맛보고 싶어서 치아바타부터 소금빵, 에그타르트 등을 골랐다.
'옥수수 타르트도 맛있겠다. 넉넉하게 사서 직원들이랑 나눠먹어야지.'
'에그 타르트 어디 갔지?'
다이어트 중인 쪼꼬 사원한테는 타르트를 콩알만큼 덜어주었다. 그러자 그릇에 코를 박고 순삭 해버렸다.
"그러다 테이블 위까지 점프하겠는데?!"
냄새를 맡자마자 흥분해서 폴짝 뛰어오르는 미식견 쪼꼬. 명란치아바타는 생각보다 느끼하고 입맛에 안 맞았지만, 소금빵이랑 에그 타르트가 대박이었다. 소금빵은 좋은 버터를 썼는지 부드럽고 쫄깃해서 먹기 편했고, 에그타르트는 가성비가 좋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