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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보니 에세이스트
일 년 육 개월 만의 서울 나들이
고향은 아니지만 고향 같은
by
은수달
May 21. 2022
일 년에 한두 번은 방문하던 곳이자 5년 넘게 학업과 일을 병행하며 거주했던 곳, 서울.
재작년 가을, 워크숍 일정 때문에 방문한 것이 마지막일 것이다. 여권 연장한 지 며칠 만에 코로나 때문에 발목 잡혔고, 교육이나 집안 행사 등 중요한 일정 외엔 타지 방문을 피했다.
가끔 고향만 벗어나도 왠지 좀 더 자유로워진 것 같고, 약간의 해방감도 맛볼 수 있다. 고향에선 아는 사람과 마주칠 확률도 높고, 혼자 다니더라도 초자아의 목소리가 따라다니기 때문이다.
여행 전날, 가방을 대강 챙기고 다음 날 아침에 마저 정리했다. 지인의 결혼식을 핑계로 숙소와 열차를 2주 전에 예약해두었다. 역에 일찍 도착해 편의점과 제과점에 들러 요깃거리를 샀다.
"객실 내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해주시고, 음식을 섭취할 때는 타인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부탁드립니다. 취식 후에는 꼭 마스크 착용해주시길 바랍니다."
전에는 물 마시는 것도 눈치 보였는데, 지금은 그래도 많이 나아졌다. 음악을 듣고 글을 쓰다 고개를 들어 창밖을 쳐다본다.
'날씨 좋네. 그 사이 서울 풍경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모교도 오랜만에 가 보겠네.'
달리는 열차 안에서 오랜만에 만나는, 고향은 아니지만 고향 같은 곳을 머릿속에 그려본다.
부산역
부산 동구 중앙대로 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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