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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시수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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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은수달 Jun 17. 2022

바다가 부르는 비


빗방울이 모여

강이 되고

강물이 넘쳐

바다가 된다고 했지   

  

고래도 춤추게 하는

칭찬에 목말라

바다는 점점 메말라갔지     


남의 입장 따윈

강물에 던져버리고

나만 손해 안 보면 그만,

나만 잘 살면 오케이

메아리가 되어 허공에 퍼지네  

   

크고 무서운 저 바람이

대지를 삼켜버리고

우주마저 위협하지만

그래도 비야, 비야

도망가지 말고

내 곁에 머물러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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