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즈 카페에서 생긴 일 1화

01. 미운 다섯 살

by 은수달


"혹시 아이 몇 살이에요?"

"다섯 살이요."

"미운 다섯 살 맞죠? 저희 조카랑 동갑이네요."

"아, 삼촌이신가 봐요."

"외삼촌이에요. 오늘 누나가 하루만 봐달라고 해서..."


그렇게 그들은 조카를 데리고 키즈 카페를 방문했고, 낯 가림이 심한 편인데도 자연스레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빈아! 너무 높이 뛰면 위험해!"

"서윤아, 외삼촌이 도와줄까?"


각자의 조카를 향해 외치느라, 틈틈이 물이나 간식을 챙겨주느라 바쁘다.


"이모, 나 이거 잘 타요."

"그래. 한 번 타 볼래?"

밧줄을 붙들고 외다리를 건너는 코스였다. 제법 힘이 들어갈 텐데도 빈이는 땀을 뻘뻘 흘리며 한 발 씩 자신 있게 내디뎠다.


"와, 우리 빈이 잘했어요."

사소한 성취나 노력에도 칭찬을 아끼지 않아야 아이의 자존감이 높아진다고 배웠다. 하지만 제이는 진심으로 빈이 대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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