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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시수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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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은수달 Feb 03. 2023

Warm, winter, jazz


코끝 시린

계절이 온다고 했다.


폭설에 갇힌 짐승도

봄을 기다리며

눈물을 삼킨다고 했다.


차갑게 돌아선

그대 소식도

바람에 실려온다고 했다.


변하지 않는 진실은

나만 빼고

세상은 빙글빙글 돌아가고

해가 바뀌어도 군살은 그대로.


노력 없이 불평만 쏟아내는 A와

쓸데없이 남의 인생 엿보는 B와

지나친 불안으로 스스로를 망치는 C.


어리석음과 자만 사이에서

비틀거리다

재즈 위에서 철퍼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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