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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에서 가장 바쁜 사람

by 은수달


"이번 모임 장소는 카페 쿠지로 할까요?"

"거기 몇 번 가봤는데 좋더라고요."

"요즘 모임 안 나오시던데 바쁘신가 봐요."

"병원 다니면서 몸조리하느라..."


이사 온 뒤 가입해서 두세 번 참석한 모임이 있다. 하지만 주말 오후에 주로 정모가 있어서 다른 일정이랑 겹치면 참석 못할 때가 더 많았다. 거기다 최근엔 수술과 입원까지 했으니 집이랑 가까워도 시간 내가 힘들었던 것이다.


하지만 마땅한 모임 장소를 찾기 힘들어하던 모임장에게 가본 곳 중에 괜찮은 곳들을 추천해 주었고, 다른 회원들도 각자 가본 장소를 공유했다.


명지 인근 카페 및 음식점 추천

<카페>
1. 오후의 숲(명지동)
2. 카페델타(명지동)
3. 올이미지스(명지동)
4. 토북베이커리(화전동)
5. 라라빈스(화전동)
6. 카페 쿠지(명지동)
7. 그로븐(명지동)
8. 록산(녹산동)
9. 온앤오프(명지동)
10. 카페 쿠지(명지동)

<음식점>
1. 대패생각 명지점
2. 쭈꾸미가 알고 싶다
3. 구덕포끝집고기 명지점
4. 마장동 김씨 명지점
5. 광복경양식 명지국제신도시점
6. 룸 606
7. 자담면가
8. 언양 닭칼국수 강서점
9. 가온밀면 명지직영점
10. 홍주방 명지점

*위에 추천한 매장은 전용주차장 있거나 길가에 주차가능한 곳이니 참고 바랍니다.


명지로 이사 온 뒤로는 평일 모임에 참석하려면 큰 마음을 먹어야 했고, 주말엔 특별한 약속이 없으면 주로 동네에서 머물렀다. 그나마 가까운 가덕도나 영도 쪽을 자주 가는 편이다.



"수달은 명지에서 가장 바쁜 사람 같아요. 책 읽고 일도 하고, 틈틈이 모임 하면서 글도 쓰니까요."


원래 바쁜 사람이 좀 더 바빠진다고 해서 눈에 띄지는 않는다. 하지만 일상이 단순한 애삼의 눈에는 여전히 바쁘게만 보였나 보다. 욕심을 줄이고 나 자신한테 집중하기로 약속했는데, 타고난 성향은 어쩔 수 없는 걸까.


대신 독서와 글 쓰는 시간을 늘리는 한편, 충분히 쉬어가는 시간을 스스로에게 허락하기로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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