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독일상 훔쳐보기 28화
28. 내 옆에 있는 사람
[거긴 지낼만해?]
[아직 얼마 안 됐지만 새로운 것도 배우고 좋아 ㅎ 누난 잘 지내? 별일 없지?]
상대한테 별로 관심이 없다면 단답형을, 남다른 관심이 있거나 그걸 보여주고 싶다면 답장도 좀 더 성의껏 보내게 된다. 그녀는 불안한 마음이 기우였음을, 그의 답장을 보는 순간 깨달았다.
[별일은 없고... 그림 다시 시작했어]
[정말? 잘해봐!]
그의 목소리가 묻어나는 것 같아서 그녀는 한참 동안 채팅방을 쳐다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