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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은수달 Nov 24. 2023

피곤하지만 운동은 하고 싶어


'마법에 걸리면 최소 3일은 운동 못하는데...'


예상보다 그분이 일찍 찾아와서 월요일부터 짜증과 불안이 밀려왔다. 급한 일만 처리해 놓고 반차를 쓰면서도 운동 못 간다는 생각에 한숨이 저절로 나왔다.


코로나 시절, 미접종자라는 이유로  달 넘게 필라테스를 못한 적이 있다. 외출도 자제 중이라 그나마 운동하면서 스트레스를 풀곤 했는데, 그것마저 못하게 하니 우울감이 깊어졌다.  


"사람 못 만나게 하는 것까진 참겠는데, 운동까지 못하게 하는 건 너무한 것 같아."


감기에 걸려 컨디션이 엉망이 되어도, 일이 뜻대로 풀리지 않아도 견딜 수 있었다. 그러나 운동할 때랑 그렇지 않을 때랑 컨디션 차이가 많이 나서 일상에도 영향을 주게 되었다.


날이 추워지니 집 밖으로 나가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수업을 빼먹으면 그만큼 손해라고 생각하니 귀찮은 마음을 이기게 된다.


피곤할수록 스트레칭이나 운동으로 피로를 풀어야 한다. 최근에 이런저런 일들로 스트레스받았더니 병원에서 '피로누적'이라는 진단을 받고 마그네슘을 복용 중이다.


미래가 걱정된다고 보험을 여러 개 드는 것보다 평소에 건강 관리하면서 병원에 신세 질 일을 줄이는 것이 좀 더 효율적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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