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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은수달 Jan 12. 2024

독서모임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려면


코로나 이후 독서모임 개수가 급증했고, 운영에 관심을 가지는 분들도 많아졌다. 그래서인지 서점엔 '독서 모임' 운영 노하우에 관한 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하지만 좋아하는 일과 잘하는 일은 별개라고 했던가.


아무리 독서를 좋아하거나 독서량이 많아도 독서 모임 역시 사람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하나의 조직이다.




십 년 가까이 독서모임의 운영진으로 활동하면서 깨달은 점이 하나 있다. 그것은 소신을 지키면서 중립 유지하기!


나 역시 사람인지라 아무리 이해심을 발휘해도 상식적으로 용납이 안 가는 회원이 있다. 그럴 땐 강퇴 여부를 두고 고민하다가 모임의 분위기를 심하게 흐린다고 판단되면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다.



독서 모임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려면 어떤 법칙이나 노하우가 필요할까?


독서 모임의 성격이나 방향성을 분명히 한다.

리더로서의 역량이나 자질을 먼저 갖춘다.

독서량이 많은 것도 좋지만, 회원들의 얘기를 경청하는 자세가 우선되어야 한다.

모임의 진행을 방해하거나 운영에 지나치게 간섭하는 회원을 적절히 제지한다.

회칙을 근거로 회원들을 관리하되, 경우에 따라 융통성을 발휘한다.

회비에 민감한 회원들이 많으므로, 운영비는 원칙을 세워 투명하게 관리한다.

모임 장소나 시간, 가입비 등은 구체적으로 공지한다.

모임 날짜나 장소를 임의로 변경하는 것을 지양한다.

강퇴 기준을 모임 회칙에 밝히고, 강퇴하기 전에 한두 번 경고하거나 주의를 준다.

운영진으로서 타 회원의 모범이 되도록 애쓰고, 공정성을 지키려 노력한다.

모임에선 이성 문제로 갈등이 생기는 경우가 많으므로, 문제의 소지를 가진 회원들을 주의 깊게 지켜본다.

근거 없이 누군가를 비방하거나 당사자가 없는 자리에서 험담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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