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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시수달

굉장한 입원러

by 은수달


크게 다치거나

아프지 않아서 다행.


남이 차려준 밥상을

말끔히 해치우고

링거도 열심히 맞고

혈압은 저혈압

그래도 괜찮아.


차가 두 바퀴 굴러도

살아남은 건

안전벨트와 조상님 덕분.


잠시 잊고 지낸

나를 마주한다

어느 입원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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