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시수달

해운대 밤바다

by 은수달


스쳐가는 바람에도

몸서리치게 아픈 사람


하고 싶은 말을

꾹꾹 눌러 담는 사람


이정표 잃고

방황하는 사람


도시가 만들어낸

불빛 보며 위로받는다.


모래알은

구슬처럼 흩어지고

아이들 웃음소리

잠시 머물고

주인 잘 만난 개들은

명품옷 뽐낸다.


파도와 구름이

어깨춤추고

근심도 실어가는

해운대 밤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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