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시수달

지하철을 타면

by 은수달


지하철을 타면
평소와 다른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붉은 두피 마스크
파란 손잡이
스크롤 내리느라
분주한 손가락들.

내가 나를 들여다본다.
내가 나를 모른 척한다.

끼익 끼익 까똑까똑.
그만해 귀를 막아도
안 볼래 눈을 닫아도
주위를 맴도는 불청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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