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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시수달

너의 물건은

by 은수달


내 손에서 떠나간 것은
이미 나의 것도 아니고
온전히 너의 것도 아니다.

너의 마음이라 불리던
애증과 연민은
추억이라는 향수를 남긴다.

너의 물건은
보이지 않는
수많은 손에서 탄생해
기억조차 나지 않는
어두운 곳에서 잊혀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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