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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은는이가 Sep 28. 2020

월동대파와 마음 챙김

별로 특별하지 않은 무농약 재배법

추가로 파종한 대파가 첫 고비를 넘고 많이 자랐다.
잡초가 여린 이때 뽑아줘야 하는데 상황이 애매하다. 왜냐하면,

속아낸 잡초는 틀 밖으로 빼내야 한다.

대파와 잡초를 구별하긴 아직 모두 어리기 때문이다. 처음엔 대파가 아님이 확실한 둥근 잎을 먼저 솎아냈다. 다음은 바랭이로 추정되는 좁고 긴 잎을 솎아냈다. 문제는 침형태의 대파 닮은 잡초다.

내 분명 긴 줄을 그어 그 골에 파종을 했건만..
지금 그 줄이 보이지 않는다는 건 그만큼 침형 잡초가 많다는 얘기다. 그러나 확실하지 않다면 손대지 않고 기다리는 편이 낫기에 섣부른 의심은 하지 않기로 했다. 잡초가 자라지 못하게 하는 방법은 없다. 아침저녁으로 밭을 꾸준히 돌보는 것 외에 묘수가 없다.


루꼴라와 시금치와 상추

꾸준히 잡초를 다스려온 잎채소팀은 열 맞춰 잘 자라고 있다. 벌레가 없어지는 이때가 잡초관리만 수시로 하면 무농약으로 건강하게 재배하기 딱 좋은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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