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하나 Oct 20. 2024

우연히 들은 노래에 오열한 나

生きてるだけでえらいよ (살아가는 것만으로도 대단한 거야)

요즘 침대에서 유튜브를 틀어놓고 가만히 눈을 감고 있는 날들이 꽤 늘어났다. 그러다 우연하게 들려온 노랫말에 나는 오열을 하고 말았다. 노래 제목은  (살아있는 것만으로도 대단한 거야)!

나는 감고 있던 눈을 뜨고 가사를 자세히 들어보았다. 순간 나는 눈물을 멈출 수가 없었다. 그래서 이 글을 보고 있는 모든 분들과도 함께하고 싶어서 이번 편을 적어본다.


[生きてるだけでえらいよ(살아가는 것만으로 대단한 거야) / ReoNa] 

https://www.youtube.com/watch?v=6YIf6UwoYrM&list=PLzm5zWfQE3h18KsKkCXH4tXmC4Wd1ZXZP&index=6

聞いて、私さこの前 自転車にぶつかりそうになったの   

들어봐, 나 말이야, 얼마 전에 자전거랑 부딪힐 뻔했어.

おじさん怒って  「危ねえだろうが! 前見て歩け!」 って

아저씨가  「위험하잖아! 앞 좀 보고 걸어!」라며 화를 냈어.

でもさ、なんか無理なの  顔上げる気力がないの 

지만 말이야, 어쩐지 무리인 거야. 고개를 들 기력이 없는 거야.

歩く元気もないの、でも帰んなきゃいけなくて足って勝手に進まないんだなって思った

걸어갈 기운마저 없지만 돌아가야만 했고, 발은 내 맘대로 나아가지 않는구나 생각했어.

横断歩道の シマシマ、ひとつ越えるのにも 3歩かかるの

횡단보도의 줄무늬, 그거 하나 넘는 데도 3걸음이나 필요해.


最近毎日こんなでここに ガム落ちてるなとか   

요즘 매일이 이래, 여기에 누가 껌 뱉어 놨다던가,

空が晴れてるのか曇ってるのかすらわかんないんだけど

하늘이 맑은 건지 흐린 건지 조차 잘 모르겠지만,

そういえば、そういえば、昨日気付いたんだよね。 マンホール さくらだったんだ ー 

그러고 보니, 그러고 보니, 어제 깨달았던 거야, 맨홀에 새겨진 게 벚꽃무늬였구나.


聞いて、たまにね、頑張ってみようって思う日もあって ,

들어봐, 때론 있지, 힘을 내 보겠다 생각한 날도 있어.

でもやっぱ無理で、電車で泣いちゃって 

근데, 역시나 무리라, 전차 안에서 울어버리고서

顔ぐしゃぐしゃになっちゃって、 こんなところで声出すわけいかないから

얼굴이 흠뻑 젖어버리고 ,  이런 데서 소리를 낼 수 없으니까

我慢するんだけど、鼻も出てきて、しんどくて、うぅ、って

참고 있지만, 코마저 훌쩍이기 시작해, 힘들게 참고서, 으~, 하며

当たり前だけど 誰も助けてくれなくて 私だけ一人みたいな感じした

당연하겠지만, 아무도 도와주지 않고, 나만 혼자인 듯한 느낌이 들었어

駅着いたから無理やり降りたんだけど、しばらく動けなくて 

역에 도착해 겨우 내렸지만, 한동안 움직일 수 없어서

ホーム の椅子に 座ってたのね. そしたら高校生の男子がわ ー ってきて

승강장 의자에 앉아 있었어. 그러자, 남자 고등학생이 와~하고는 몰려오면서

むこうで漫画の話してるわけ 

저쪽에서 만화 이야기를 하고 있는 거야. 

それが聞こえてきちゃって  私もその漫画好きで読んでたんだけど、今度アニメ化するんだって  

그 말들이 들리고 나도 그 만화를 좋아해서 읽었었다고이번에 애니메이션화 한다고....


聞いて、私ね、誰にも言わなかったの. 言えなかったんだけどさ 

들어봐, 난 있지,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어. 말할 수 없었지만 말이야

なんか、言っちゃったら, さこんなの大したことないみたいな感じしてみんなもっと辛いし、

어쩐지, 말해버리면 말이야이런 건 별 것 아닌 것처럼 느껴지고, 다들 더 힘들고

ほら、世界とか見たらさ、

자, 세상이란 걸 보면 말이야,

食べるものとか, 寝るとことか困ってる人だっているわけじゃん  

먹을 거라든가잠자리라든가 이런 걸 고민하고 있는 사람도 있는 거잖아.

そういう人たちと比べたらさ、私すごい幸せじゃん 

그러한 사람들과 비교하면 말이야, 난 너무나도 행복한 거잖아

でもさ、そういうことじゃないのよ. なんでかわかんないけど、

근데 말이야, 그런 게 아닌 거야.  왜인지 모르겠지만

なんかすごい辛くて、毎日毎日辛くて 、起きるのもきつくて、でも寝るのも寝れなくて 

뭔가 너무 힘들어서, 하루하루가 힘들어서, 일어나는 것도 힘들고, 자는 것도 잠이 들지 못해서

この前、どうしようもなくて  心がぐ ー ってしてたら、

얼마 전에, 어찌하지도 못해서 마음이 울컥해졌는데 

隣の隣の席の子がね、どうしたの ー って 話聞くよ ー って 

옆의 옆의 자리에 앉은 얘가 있지,  왜 그러냐며 이야기를 들어주겠다고.


普段そんなに話さないんだけど、なんか、ば ー って全部話しちゃってわ ー わ ー泣いちゃって

보통은 그렇게 이야기하지 않지만, 어쩐지, 북받쳐서 전부 이야기해 버리고서, 엉엉 울어 버리고

そしたらね、その子ね、そっかそっか、って 背中なでてくれて  

그러니까 , 그 아이가 있지, 그래 그래, 하며 등을 어루만져 주면서,

「えらいよ ー、生きてるだけでえらいよ」 って

 「대단한 거야, 살아가는 것만으로 대단한 거야」라고 


주변에 힘들어하는 분들이 계시면 옆에서 이야기 들어주시고 등을 어루만져주세요...

그 따뜻함에 또다시 하루를 살아갈 힘을 받는다는 걸 이 노래를 듣고 절실하게 느낍니다. 

w만으로도

작가의 이전글 나는 지금 뭘 하고 있는 걸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