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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열정은 안녕하신가?

데미안 셔젤 감독의 뮤지컬 영화 <라라랜드>

by 트로츠뎀


당신을 지금 견딜 수 없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

포기해버린 꿈. 잃어버린 사랑.

밥벌이를 위해 연기해야 하는 어색한 웃음.

도처에 널린 무의미.

라라랜드4.jpg 영화 라라랜드

무엇보다 우리 인간을 힘들 게 하는 일은 열정의 부재이다.

처음 열병처럼 사랑에 빠질 때 우리는 그 사랑이 영원할 줄 안다.

다른 모든 사랑은 그렇지 않더라도 이 사랑만은......

그러나 사랑도 수명이 있다는 걸 사랑해 본 사람들은 잘 안다.

잘 묶지 않은 풍선에서 바람이 빠지듯 서서히 줄어드는 사랑의 열기를 감지한다.

아쉽고 안타깝지만 언젠가 그런 순간이 온다.

믿기 어렵겠지만 사랑보다 오래 우리의 열정을 붙들 수 있는 건


제대로 선택한 자신의 일, 즉 꿈이다.

그래서 꿈꾸는 자의 얼굴은 얼마간의 미열을 내뿜고

그런 사람을 바라보는 상대방은 점점 거기에 이끌린다.


여기서 질문,

당신의 사랑이 아니라 당신의 열정은

지금 안녕한가?

<라라 랜드>의 여주인공 미아가 생활의 안정을 위해 일시적으로

자신의 꿈인 재즈를 포기한 채 다른 음악을 하고 있는 세바스찬을 설득하며 하는 말.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의 열정에 끌리게 되어있어.
자신이 잊은 걸 상기시켜 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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