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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윤선 Aug 29. 2021

제3의 충전

송장 자세 





제3의 충전

- 송장 자세




지금은 완벽하게 

죽음을 맞이하는 시간


선택의 기로에 놓여있던 매 순간

마음의 감옥을 열다


발, 다리, 허리와 가슴

두려울 때 움켜쥐던 두 주먹조차

스르르 풀리다


몸보다 무거워진 머리를 이고 

달려가는 먼 길 


지금은 새로운 탄생을 

꿈꾸는 시간


한 순간, 죽었다 

     깨어난 나는 충분히 자유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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