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장 자세
- 송장 자세
지금은 완벽하게
죽음을 맞이하는 시간
선택의 기로에 놓여있던 매 순간
마음의 감옥을 열다
발, 다리, 허리와 가슴
두려울 때 움켜쥐던 두 주먹조차
스르르 풀리다
몸보다 무거워진 머리를 이고
달려가는 먼 길
지금은 새로운 탄생을
꿈꾸는 시간
한 순간, 죽었다
깨어난 나는 충분히 자유롭다
17년 차 윤리적 비건 라이프, 에세이『로맨스보다 예술』공저 ,『오늘부터 채식주의 』,『감정 상하기 전 요가 』 시집『절벽수도원 』, 『가만히 오래오래 』 를 펴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