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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윤선 Oct 21. 2023

감정 상하기 전 요가 워크숍

생명 존중과 공존이 있는 축제, 제11회 비건 페스티벌 속

   어느새 내일로 다가온 요가 워크숍. 한 달 전부터 아침저녁 매트에 올라 개인 수련으로 준비하던 때와는 사뭇 다른 마음 자세다. 도저히 더는 미룰 수 없는 일거리가 있어 그 좋아하는 산에도  가질 못한 채 흘러가는 아까운 가을이다. 그런데 관점을 조금 다르게 가져보니 내일 만나게 될 신청자 분들 또한 크게 다르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우리들 삶이란 게 하고 싶은 대로, 마음먹은 대로 그렇게 흘러가는 게 아니니까. 그렇다고 일일이 마음 쓰고, 감정 다치며 살다 간 자신이 다치니까 말이다. 그래서 내일은 나부터 충분히 힘을 빼고 최대한 편안하게 진행해보려고 한다. 그리고 카페에 나와 이렇게 말문을 열어야겠다 생각해 보는 것이다.




10월 22일 오후 1시 느티나무 홀 비건 요가 워크숍 / 감정 상하기 전 요가

 

안녕하세요!

생명을 존중하고 공존하는 방식을 지향하는 지구인들의 축제인

제11회 비건 페스티벌에 오신 여러분 환영합니다.

특히 오늘 제가 안내하는 수련 프로그램에 참여해 주신 여러분 반갑고 고맙습니다.

저는 이 시간을 이끌어갈 요가 수련 안내자 니콜 요가 샘입니다.   

  

미리 공지해드린 대로 오늘 여러분과 함께 할 수련의 제목은 <감정 상하기 전 요가>입니다.

지금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도 감정관리가 필요한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이렇게 살아라, 저렇게 살아라, 이런 걸해야 좋다, 저런 걸 먹어라’

각종 정보들이 홍수처럼 쏟아지지만, 정작 내 마음이 움직이지 않으면

그저 공허한 메아리에 불과합니다.


마찬가지로 꾸준한 요가 수련이 좋다는 것 또한 누구나 잘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쉽지가 않습니다.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바로 이 지점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내면의 힘’을 기르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산스크리스트어 ‘요가’가 갖고 있는 뜻 중에 ‘조화’ ‘연합하다’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몸과 마음과 호흡’의 흐름을 이해하고 내 몸에 익히는 것이

결국은 요가의 길이기도 한 까닭입니다.


저는 ‘요가’를 ‘라이프 스타일’로 보기도 합니다.

걷는 것도, 먹는 것도, 음악을 듣는 것도 요가의 일부가 될 수 있습니다.     

수련이 진행되는 동안 안내해 드릴 힘을 빼야 할 부분과

힘을 줘야 할 부분을 기억하길 바랍니다.

특별히 불편함이 느껴지는 곳과 시원해지는 곳을 주의 깊게 살피시길 바랍니다.


오늘 처음 매트에 올라서는 분이든

한 달, 혹은 몇 달, 1주일 만에 요가매트에 서는 분이든

몸의 움직임과 호흡을 통해 고요한 흐름에 귀를 기울일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타인과 비교하거나 무리하지 않는 가운데

마침내 편안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매우 부드러운 수리야 나마스카라와 변형 자세로 요가 플로우 40분

여유가 된다면 요가음악과 비건 이야기 그 밖의 이야기들을 나누며

오늘 주어진 시간을 채워보려 합니다.

샨티 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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