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자세
-다리자세
몸으로 세우는 다리
햇살과 달빛과 호흡이 어울려
휘영청, 떠오릅니다
중심에 집중하고
마음을 가다듬어
정성을 다해 숨으로 빚은 다리
때 마침 비 그쳐 먼 여행에서 돌아오던
강물이 흘러들어
내 몸 위로 무지개도 떠오릅니다
은하수 아래 무지개
무지개 아래 둥근 다리
다리 아래 세상의 모든 거친 물결
부서져도 좋아라
사이좋게 흘러갑니다.
17년 차 윤리적 비건 라이프, 에세이『로맨스보다 예술』공저 ,『오늘부터 채식주의 』,『감정 상하기 전 요가 』 시집『절벽수도원 』, 『가만히 오래오래 』 를 펴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