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달샘

쟁기 자세

by 김윤선





옹달샘

- 쟁기자세




목과 어깨의 그늘진 계곡에

숨어있는 옹달샘


순한 사람 더, 순하게

환한 사람 더, 환하게


아픈 사람 아프지 않게

늙는 사람 천천히 늙게

죄 지은 사람 그만 짓게

눈 맑은 이에게만 보이는, 오이시스


머릿속엔 별빛 가득

거꾸로 향해 숨의 리듬에 온전히 맡길 때

새롭게 떠오르는 아침의 태양



찰랑찰랑 차오르는 감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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