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기차는 떠나고
멀어지는 너를 보았다
흔들흔들
하늘하늘
누군가의 바람이었나
누군가의 향기였나
멀어지는 너를 다시 보았다
이름도 없는
그러나 오래 기억될
나도 한 때는 누군가에게 그런 떠남이었을까?
한 번쯤은 알아줬어야 할 마음이 있었을까?
징검다리 건너듯 추억 한 칸 한 칸 지날 때
달려 달려 덜컹덜컹 미련의 바퀴소리 울 때
한 번쯤 돌아 봐주었어야 할
한 번쯤 손 흔들어 주었어야 할
그런 떠남이 있었을까?
길이 끝난 곳에서 스스로 길이 되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