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어떻게 하면 되나요?

최고는 안되더라도 최선을 위한 방법

by 하찌네형

브런치에 회사에 대한 여러가지 글들을 쓰면서 생각했다. 회사라는건 어떤것이며, 나는 어떻게 생활을 해야할까. 그리고, 어떻게 생활하면 잘 했다고 생각이 들까...에 대한 생각들이다.


회사생활이란게, 나의 경제활동의 전반과 맞물려 있으므로, 결국 나의 사회생활이나 인생에 대해 전반적으로 엄청난 영향을 주는 것은 맞다. 돈이 있어야 밥을 먹고 집에 들어가 살 수 있으며, 결혼을 해서 아이를 키울 수 있으며, 노후를 잘 준비할 수 있다는 점에서, 회사생활은 나의 목줄을 잡고 있다고 생각해도 과언은 아니다.


이러한 미래에 대한 의지차원을 넘은 막연한 불안감은, 계속해서 회사생활에 목을 매게 되고, 회사로 부터 도망치지 못한채, 그저 그 안에서 계속 돌아가는 하나의 부속품에 지나지 않는 다는 것을, 나중이 되면 서서히 느끼게 된다. 부속품은 소모품으로 언제라도 바뀔 수 있고, 또 나중이 되면 새것으로 갈아 끼워야 한다는 것을 말이다.


회사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많이 글로 말하고자 했다. 물론 회사가 주는 긍정적인 면도 무시할 수 없다. 나를 사회의 일원으로 활동하게 하고, 나의 존재에 대한 가치를 올려준다. 다양한 사람들과의 소통속에서 좀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며, 그러한 종합적인 활동으로 나는 사회의 하나의 축으로 돌아간다는 의미를 부여받게 된다. 회사, 즉 일터는 분명 나에게 많은 긍정의 요소를 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사에 대하 부정적인 이미지를 강조해 왔던건, 결국 회사는 내 것이 아니라는 큰 프레임 속에서, 내가 아무리 날고 기어봐야, 원오브뎀(one of them)이기 때문이다. 마치 자기가 이 회사를 먹여 살릴것처럼 행동하며 말해도, 그것이 가지는 의미는 사실 그렇게 크지 않다.


조직생활을 잘 못하겠다는, 이제 대학 4학년인 후배가, 학교모임후의 회식에서 그 속내를 털어놓는다.

[조직생활이란 것은, 큰 톱니바퀴에 작게 맞물려 돌아가는 작은 바퀴들이지, 혼자 맞지도 않은 바퀴흉내를 내면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다]라는 지극히 원론적인 얘기를 해준 기억이 있다. 근데, 생각해보면, 그 이상으로 좋은 대답이 나오긴 쉽지 않다. 술도 못하고, 골프나 여타 취미라고 없는 그 후배가, 그 사람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두려움을 상의한 것인데, 무슨 정석이 없으니 말해줄 것이 없었다.


그러나 지금 시점에서 생각해보면, 본인도 회사를 잘 이용하라는 조언을 좀 더 애둘러 얘기해 줬으면 한다. 뭔가 그럴싸한 이유보다도 실질적인 방법들이, 그 후배가 찾고자 하는 해답이 아니었을까 싶다.

[내가 이회사를 굴지의 대기업을 성장시키겠다는 엄청난 포부따위는 가지지 않는게 좋다]

[그냥 시키는 일만 충실하게 게으름없이 해결해라]

[없는 일을 만들지 말라]

[내가 굉장히 일을 잘하는 것처럼 보일필요는 없으며, 힘들면 힘들다고 말하라]

[무엇보다 너의 인생에 있어, 회사가 가지는 범위를 최소화 시켜라]




이중, 제일 말하고 싶은 것은 인생에서의 회사의 범위를 최소한으로 줄이라 말하고 싶다.


하루가 24시간이면, 요즘같은 52시간 업무 분위기에서, 9시간을 회사에 있게 된다. 그리고, 서울로 출퇴근 하는 대부분의 회사원들은 대략 출퇴근으로 2시간을 쓴다고 보면, 총 11시간이다(2019/3월, 잡코리아&알바몬 조사) 건강한 생활을 위해 7~8시간을 잔다고 하면, 하루에 나에게 있는 온전한 시간은 5~6시간이다.

저 온전한 시간이라는 것도, 실질적으로 이래저러 쓰다보면, 직장인으로서 하루에 5시간정도의 여유시간이 생긴다고 보는게 맞다.


나는 저러한 계산으로 약 3시간정도의 자유시간이 있다. 24시간의 하루에 대해, 나를 위한 온전한 시간말이다. 실로 팍팍한 인생이 아닐 수 없다. 저렇게 주중에 움직이니, 주말이면 내 몸하나 가누질 못하고, 소파며 침대에 누워 일어날 수가 없는 것이다. 카드게임하자는 아이의 울음에도 쉬이 몸이 움직여지지 않는다.


나를 위하고, 너를 위한다고 하는 이 생활이, 정말 그런것인가에 대한 회의가 드는건, 어서 빨리 너에게 중요한 것을 찾으라는 신호인 것이다.




회사에 대해 어렵게 생각하지 말자.

그냥 시키는일 잘 하면 되고, 시키지 않은건 안하면 된다. 그저, 조용히 생활하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면 되고, 회사내에서의 인간관계는 그 안에서만 잘 하면 된다. 회사밖까지 관계를 유지할 필요는 없다.


가장 현실적인 조언이라고 본다. 그리고, 나중에 돌아보면, 저렇게 회사생활 한 사람들이 잘 나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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