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헤어지는 마음

사회정서학습 SEL 자기관리 아침조회 긍정심리

by 주윤

안녕하세요.

1월 5일, 좋은 월요일입니다.

오늘도 건강하게 다시 만나 한 주를 시작하게 되어 다행입니다.


이번 주는 방학을 앞둔 주간이어서 여러 크고 작은 일들을 정리하는 한 주가 될 것 같아요.

사물함에 물건들도 이번 주 동안 차근차근 가져가길 바랍니다.

한 번에 가져갔다가 가방이 터지거나, 두꺼운 옷에 무거운 물건을 들고 가다가

예기치 못한 돌발상황에 대처하지 못해서 위험에 빠질 수도 있잖아요.


마음도 정리하기 바랍니다.

이번 일주일 동안 여러분의 열한 살을 함께했던 우리 반 친구들에게 더욱 다정한 눈길과 말을 건네줍시다.

우리 일 년 동안 참 잘 지냈잖아요. 서로 서운했던 적은 있었어도 상처를 준 친구는 없었다는 것을

우리는 다 알죠.

마지막 한 주도 그렇게 지내봅시다.

마지막은 기억에 남거든요.


이제 일주일 후, 다음 주부터는 이곳은 여러분의 교실이 아닙니다.

더 이상 여러분의 책상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지 않죠.

새로운 학생들이 이 공간을 채울 거고,

여러분도 새로운 교실로 옮겨갈 겁니다.

자연스럽게 말이죠.


서운하겠지만, 그렇다고 여기에 남고 싶은 건 아니죠.

오늘이 지나면 내일이 당연하듯

여러분이 새해에 새 학년으로 올라가는 건 당연한 일이니까요.


놓고 갈 것이 당연하기에

이왕이면 아름다운 순간, 아름다운 친구,

가장 좋았던 수업시간, 제일 맛있었던 급식반찬,

제일 행복했던 한 마디의 말을 내 마음에 놓아봅시다.


새 교실로 가기 전,

어떤 씨앗을 뿌려도 도무지 잘 자랄 수밖에 없는

아름다운 시간이 뿌려진 비옥한 토양을 담아봅시다.


만족스러운 오늘의 나는

새로운 시작을 앞두고 두려워하는 나의 떨리는 손을

따뜻하게 잡아줄겁니다.


미술 시작합니다.

오늘은 열한 살, 최고의 순간들 모음입니다.


월, 화, 수, 목, 금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