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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심지깊은엄마 Apr 05. 2020

온몸으로 놀아라! 엄마표 밀가루 놀이 7가지 모음

오늘은 뭐하고 놀지?

한 달 넘게 집콕하면서 매일 하는 고민입니다.

좀 번거롭고 귀찮긴 한데

엄마표 놀이를 하면

확실히 텔레비전과 유튜브 동영상 보는 시간이 엄청 줄어듭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또또또 놀아줘~~~를 외치네요~

엄마가 노는 게 너무 좋다면서요~

그러면 또 기쁜 마음으로 놀아주게 되네요~

옛날에 했던 놀이들 중에서

진짜 좋았었던 밀가루 놀이를 다시 해보았어요~~~


밀가루 놀이는 아이들한테 인기도 좋지만 

놀이 효과도 엄청 크답니다~~~

오감 발달, 소근육 발달, 창의력 발달, 두뇌발달~~~

이렇게 좋은 놀이를

3000원짜리 밀가루 한 봉지로 가능하다는 거!!!


엄마도 아이도 행복한

심지깊은엄마의 엄마표 밀가루 놀이~~~

시작해보아요~~~







#놀이 1. 밀가루 만져보기


밀가루를 손으로도 만져보고

손바닥 발바닥 자국도 찍어보고


밀가루를 온몸으로 느껴보아요~~~




#놀이 2. 밀가루 모양 찍기



모래놀이 도구를 이용해서

밀가루 모양 찍기 놀이를 해볼 수 있어요~

이때, 밀가루를 꾹꾹꾹!!! 눌러주어야 모양이 잘 나옵니다~~~


저 모래놀이 도구는 5년 넘게 지금까지도 잘 가지고 놀고 있어요~

진짜 뽕을 진작에 뽑았네요 ㅎㅎㅎ


모래놀이 도구 없으시면 

종이컵, 일회용 플라스틱 컵 또는 주방에 있는 여러 가지 모양의 컵을 이용할 수 있어요~

그릇의 모양에 따라

밀가루의 모양이 달라지는 모습을 보면서

밀가루의 특성을 이해할 수 있어요~




#놀이 3. 밀가루 소꿉놀이 & 자동차 놀이



장난감 자동차를 밀가루 위로 굴려서

바퀴 자국을 관찰하라 수도 있고

그 바퀴 자국으로 길을 만들면서 놀기도 해요~


장난감 자동차 대신 소꿉놀이 장난감을 가지고 놀 수도 있어요~

둘째 녀석은 오빠의 영향을 받아

자동차 놀이를 많이 하게 되네요~~~

인형이 아니라 자동차로 역할놀이를 하는 신기한 재주를 가졌어요 ㅎㅎㅎ

자동차한테 맘마 먹여주고 이불 덮고 재워주고 ㅎㅎㅎ


그리고 남매가 같이 놀으니

알아서 잘 놀아서 좋네요~

이렇게 둘이 잘 놀 때 엄마는 식사 준비하러~~~





#놀이 4. 밀가루 모래성 놀이



라떼는 말이야~~~

엄마 아빠가 어릴 때에는 학교 운동장에서 흙놀이 많이 했었죠~

흙 놀이하면 뭐니 뭐니 해도 모래성 쌓기 놀이였고요~

요새는 학교 운동장에 모래가 없어서 하기 힘들어졌어요~

대신 집에서 밀가루로 모래성 놀이해보아요~

먼저 밀가루를 모래성처럼 쌓습니다.

밀가루로 만든 모래성 꼭대기에 깃발을 꽂아줍니다.

저는 깃발이 없어 작은 크기의 일회용 숟가락을 사용했습니다.

아이들이 번갈아가면서 밀가루를 자기 쪽으로 가져 옮니다.

밀가루를 옮기다가 깃발(숟가락)을 쓰러트리면 지는 게임입니다~~~



#놀이 5. 채반을 이용하여 밀가루 그림 그리기


밀가루로 그림 그리기 - 토끼
밀가루로 그림 그리기 - 손바닥 자국
밀가루로 그림 그리기 - 꽃게
밀가루로 그림 그리기 - 주먹


채반으로 밀가루 채치기도 해 보고

그림도 그릴 수 있어요~

검은색 종이 위에 손바닥 올려놓고

그 위에 밀가루를 채반으로 뿌려주면

손바닥 그림이 완성됩니다~

손 모양을 바꿔가면서

여러 모양을 만들 수 있어요~

토끼, 꽃게, 주먹 모양... 다양한 모양이 만들어지네요~

이렇게 놀면 창의력 발달이 절로 되겠죠?^^




놀이 6. 물을 이용하여 밀가루 그림 그리기



손가락 끝에 물을 묻히면

손가락이 붓이 됩니다~~~

물풀을 이용할 수 있지만

저는 물이 더 간편하고 좋더라고요~

손가락에 물을 묻혀서 그림을 그리고

그 위에 밀가루를 뿌려주면

잘 보이지 않던 그림이 형태를 나타내요~



맨날 크레파스와 색연필로 그리는 그림 말고

밀가루와 물로 그리는 색다른 그림 그리기는 더욱 재미있어요~




#놀이 7. 밀가루 반죽 놀이



밀가루 놀이의 대미를 장식할 마지막 놀이는

밀가루 반죽 놀이입니다~

밀가루 반죽을 손으로 만지고 잡아당기고

여러 가지 모양도 만들면서

소근육도 발달되고

오감이 마구 마구 자극됩니다~~~

점토놀이 도구를 꺼내 주어도 좋아요~~~



밀가루 반죽을 평평하게 만들어 놓고

발도장을 찍어보기도 하고

그 위에 밀가루 반죽 조각으로 얼굴 꾸미기도 할 수 있어요~

나중에는 장갑이랑 신발도 만들어서 놀았네요~

금방 빵구가 나지만 아이들이 너무 재미있어해요~



이제 요리를 해볼까요?

아이들이 자주 먹어본 음식들~

꽈배기, 크로와상, 바게트 빵도 만들어보고

김밥이랑 칼국수도 한 접시 가득 만들어보고

케이크, 피자도 만들어보고~

채반으로 설탕이나 소금, 깨도 뿌려요~

최근에 놀았던 사진도 있고

첫째가 4살 때 밀가루 놀이하던 사진도 많이 섞여있어요~

둘째 눕혀놓고 첫째랑 놀아주던 그때의 기억이 솔솔~ 나네요~

그때나 지금이나

아이들이 너무 좋아한 밀가루 놀이~ 였습니다~

그때와 지금의 밀가루 놀이를 하면서 가장 큰 차이점은

첫째 4살 때는 엄마가 하루 종일 놀아줘야 했지만

이제는 남매가 잘 놀아주네요~

엄마가 식사 준비할 시간을 주더라고요~

오늘 뭐하고 놀지? 고민된다면~

3000원의 행복.

밀가루 오감 놀이를 강추합니다~~~

개학은 더 늦어지고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질수록 지치게 되네요~

이렇게라도 아이들과 한바탕 신나게 놀고 추억도 남겨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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