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및 모유수유 기간에는 커피를 멀리했었는데
요즘은 거의 매일 커피를 마시는 것 같아요~
커피는 엄마 아빠 마시고
커피 가루는 아이들에게 양보해주세요~
커피 가루만 있으면
미술놀이, 오감놀이, 문센놀이, 한글놀이... 다 할 수 있어요~
아이들 놀이 재료로 활용하기 참 좋아요~
오늘의 주인공은 바로 이 커피 가루 입니다^^
커피 가루를 이용한 엄마표 놀이 몇 가지를 소개해드릴께요~
제가 첫째 다섯살때도 커피가루로 샌드아트 놀이 를 해주었는데
이때 첫째가 너무 좋아해서 며칠동안 거실바닥이 커피가루로 난리도 아니였었어요. ^^;;;
바닥에 떨어진 커피가루는 청소기로 밀면 그만이었고
아이가 창의력과 상상력을 마음껏 펼치며 즐거워하는 모습이 그저 이뻤어요~
첫째가 정말 엄청!!! 좋아했던 놀이라서
이번에 둘째랑도 해보았어요.
https://brunch.co.kr/@evergreenkyj/38
집에 있는 재료로
엄마표 라이팅 박스 만드는 방법 알려드릴께요~~~
완전 꿀팁입니다~~~!
첫째때는 리빙박스 안에 크리스마스 트리 꼬마 전구 를 넣고
리빙박스 뚜껑 위에 커피 가루를 뿌리고 그림을 그렸어요.
그림을 그릴 수 있는 면적이 넓고
앉아있는 아이에게 박스 높이도 적절했어요.
BUT,,, 거실 바닥이 커피가루로 난리가 나더라고요. ^^;;;
그래서 이번에 둘째랑 샌드아트 놀이를 다시 하면서
투명한 김치통(반찬통) 으로 바꾸어서 해보았어요.
투명한 플라스틱 용기를 뒤집어 놓고
그 안에 반짝반짝 크리스마스 트리에 사용하는 꼬마 전구를 넣어줍니다.
참고로 저는 락*락 김치통(반찬통) 사용했어요.
김치통 뚜껑은 손잡이가 있어서
투명한 또다른 플라스틱 용기를 올려놓고 여기에 커피가루를 담아줍니다.
이것으로 미니 라이팅 박스 만들기 및 엄마표 샌드아트 놀이 준비 완료.!!!
샌드아트 놀이 시작하기 전에
커피 가루를 만져보며 어떤 느낌인지~ 어떤 냄새가 나는지~
이야기나누어보면 더 좋아요~~~
그리고 마음껏 손가락 붓으로 커피 가루 위에 그림을 그려봅니다~
커피 가루 위에 그림을 그려볼까?
크레파스 대신 손가락으로 그림을 그려보는 거야~
사랑스러운 토끼를 그려주었어요~~~
첫 작품인 토끼를 그린 후
뭘 그릴지 모르겠다고 하여
엄마가 몇 개 그려보았어요~~~
아이가 자유롭게 그리는 것을 어려워한다면
엄마가 간단한 그림 몇 개를 시범 보일 수 있어요~
엄마의 시범 이후
아이디어가 마구 떠올라
그림을 그리고 또 그리고 또 그리고~~~
매번 종이와 크레파스로만 그리다가
색다른 재료인 커피 가루로 그림을 그리니
아이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울 수 있어서 좋아요.
또한 얼마든지 다시 그리기가 가능하며 쉽게 수정할 수 있어
아이가 더욱 자유롭게 그림을 그릴 수 있어요.
먼저 색종이에 물풀로 그림을 그립니다.
사인펜이나 색연필에 비해
물풀은 아주 굵게 그림이 그려지기 때문에
단순한 형태의 그림을 그리는 것이 좋습니다.
물풀로 그림을 그렸는데
그림이 잘 보이지 않아요~~~
숨어있는 그림을 찾으러 가볼까요?
물풀 그림을 쟁반이나 그릇에 담고
그 위에 커피 가루를 뿌립니다~
커피가루가 물풀 그림에 골고루 붙도록
옆으로 옆으로~~~ 그릇을 흔들어줍니다.
물풀 그림에 커피 가루가 골고루 잘 묻으면
색종이 위의 커피 가루를 털어냅니다~
숨어있던 그림이 나타났어요~~~
첫번째 숨은 그림은 하트 풍선이었군요~
놀이방법 설명해주니
보물이가 신나게 물풀로 그림 그리고 커피가루 뿌리네요~
물풀과 커피가루만 사용했는데
아이 그림이 작품이 되네요~
하트 풍선. 우리집에 내리는 눈. 웃고 있는 토끼. 하트를 들고가는 사람..
꽃은 엄마 작품입니다.
제가 그림 솜씨가 별로 없어요. ^^::
우리는 숨은 그림을 찾았는데
커피가루가 그림을 만들더니 작품이 되었어요~
다섯살 보물이는 요즘 자신의 이름 쓰는 것을 너무 좋아하고
지나가며 주변에 쓰여져 있는 숫자와 글자에 관심을 많이 가지기 시작했어요~
아이가 한글이랑 친해질 수 있도록 초간단 한글놀이도 해보았어요.
종이 상자 안쪽 바닥에
양면 테이프로 한글을 써주었어요.
이때 주의사항,,,
- 아이가 좋아하는 단어 이면서
- 간단한 단어 (예, 가방, 나비, 나무, 사과, 하마 등) 를
- 한글자씩! 적어줍니다.
양면 테이프 겉종이를 떼어내고
그 위에 커피가루를 뿌립니다.
커피가루가 양면 테이프에 골고루 붙도록
종이 상자를 옆으로 흔들어줍니다.
한 글자씩~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아이 : "엄마, 이거 무슨 글자야?"
엄마 : "나비야, 나~ 비~"
아이 : "우와~ 나비~ 내가 좋아하는 나비~"
엄마 : "응 그 나비야~, 훨훨 날아다니는 나비~"
아이 : "나비는 꽃 좋아해~"
나비라는 단어를 완전하게 알지 못해도 괜찮아요~
재미있었다면 일단 그것으로도 충분~
커피가루 버리지 마세요.
우리 아이에게 양보해주세요.
신나는 놀이 재료가 되어줍니다.
*** 커피 가루를 이용한 놀이할 때 주의사항!!! ***
커피가루를 완전 바짝!!! 잘 말려서 사용해주세요~
제대로 말리지 않으면 곰팡이가 생길 수 있습니다~
커피 가루는 아니고
커피 원두도 놀이 재료가 될 수 있어요~
커피 원두 먹기도 아까운데 가지고 놀다가 버리는 거 아니에요~
커피 원두 갈아보는 일상생활놀이에요~~~
몬테소리 일상생활놀이로 해볼 수 있는
커피 갈기 놀이는
아래 링크된 글을 참고해주세요~
https://brunch.co.kr/@evergreenkyj/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