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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호예 Jul 05. 2017

올려본다.

한걸음씩 짧아지는 하루의 대화들을

줄어든다.

하루가 끝을 맺음에도

끝을 모른채 이어가던 대화들이


줄어든다.

매번 반복되는 물음들에도

질림없이 설레임과 걱정이 가득했던 대화들이


줄어든다.

내 아픔 채 느끼지 못함에도

서로의 아픔을 살펴가며 다독이던 대화들이


줄어든다.

서로가 필요했던 시간들이

줄어든다.

서로를 위하였던 마음들이

줄어든다.

널 향한 내 손끝이




아파온다

올려가는 손 끝따라 다시금 가득했던 순간들을

더듬어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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