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테헤란 언니
새해가 밝았습니다. 이렇게 나이가 또 한 살 먹네요. ‘나이에 비례해 시간이 빨리 간다’는 말이 있죠. 어릴 땐 이해 못 했는데, 체감을 하는 나이가 되니 좀 슬프기도 합니다. 나이의 숫자는 되돌릴 수 없어요. 하지만 피부는 우리의 노력으로 시간을 거꾸로 까지는 아니더라도 다소 천천히 가게 할 수 있습니다. 그거 아세요? 다이어트 운동보다 피부 운동이 더 쉬워요! 올해 피부 나이 시계를 천천히 할 수 있도록 오늘부터 함께 피부 운동을 시작해요!
# 피부 운동 1단계: 세안
먼저 깨끗한 세안이 중요합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최소한(?) 물 세안은 꼼꼼히 하세요. 저녁에는 화장을 하지 않았더라도 딥 클렌징은 필수입니다. 클렌징 제품은 본인의 피부 타입과 날씨에 따라 잘 맞는 제품으로 선택하세요. 건성 피부라면 클렌징 오일과 로션 등이 좋고, 지성 피부라면 클렌징 워터와 폼을 사용하세요. 깨끗하게 한다고 너무 강하게 피부를 문지르지는 마세요. 부드럽게~ 순두부 다루듯 아주 소~중하게 살살 구석구석 세안을 해줍니다. 세안할 때 물은 미지근한 물로 하고 마무리는 한두 번 정도 찬물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 피부 운동 2단계: 보습제
이제 세안을 했으니 보습제를 발라야죠! 토너로 한번 더 피부결을 정리하고 종류에 관계없이 나에게 맞는 로션과 크림을 발라주세요. 얇게 두 번 정도 바른다 생각하고 얼굴, 목, 손 모두 발라주세요. 아침에는 여기에 자외선 차단제!!! 꼭 발라주고 저녁에는 기능성 안티에이징 크림 하나를 추가해주세요. 여기까지 하셨다면 오늘 피부운동은 끝난 겁니다. 참 쉽죠?
# 피부 미녀 3단계: 피부과 진출
사실 일상에서 이 정도의 피부운동을 매일 하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귀찮은 날도 있고 쉬는 날이나 재택근무하는 날이면 세수를 거르기도 하니까요. (저만 그렇지 않죠?? 네??) 매일매일이 완벽할 수는 없습니다. 일주일에 4~5일 정도만 피부 운동을 한다면 당신은 이미 훌륭합니다. 바쁘고 힘든 세상에서 너무 우리를 옥죄일 필요는 없으니까요. 이제 집에서 피부운동이 좀 익숙해졌다면 이제 피부과로 진출해 봅니다. 나이와 피부 상태에 따라 고민이 다를 겁니다. 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의 나이와 성별은 모르겠지만, 고민은 결국 하나로 귀결될 것 같습니다. 바로 안티에이징! 즉, 맑고 주름이 적은 피부겠죠.
먼저 맑은 피부란 톤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햇볕에 의한 색소침착을 줄이는 방향으로 관리해야 합니다. 피부운동으로는 자외선 차단제, 피부과에서는 미백관리가 필요합니다. 주름이 적은 피부는 눈에 보이는 큰 주름이 없고 피부 처짐(특히 턱살 처침)이 적은 피부입니다. 큰 주름 예방은 평상시에 인상을 쓰지 않는 피부 운동이 필요합니다. (사실 이걸 지키는 게 너무 힘들긴 하죠) 피부과에는 신이 주신 선물, 보톡스가 있습니다. 1년에 한두 번 정도 큰 주름이 잘 생기는 이마, 미간, 눈가에 보톡스 시술을 하면 큰 주름은 가려질 수 있습니다.
그럼 턱살은? 이건 좀 더 전문적 시술이 필요합니다. 울세라나 실 리프팅 같은 리프팅 시술이 필요합니다. 중력은 우리가 거스를 수 없기에 턱살 처짐도 모두 예외가 아닙니다. 과한 시술로 얼굴이 어색해 보이는 경우도 있죠. 그래서 시술 전에 자신이 원하는 결과에 대해 담당 의사 선생님과 상의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부에서는 어색해 보이고 다소 인조인간 같은 느낌을 선호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이렇게 시술하면 굉장히 티가 나고 부자연스러워 보인다고 시술자가 말려도 그 결과를 원하시는 마니아층(?)이 있습니다.
나이를 먹는 속도는 1년 365일 모두 같아요. 하지만 피부 나이가 드는 속도는 관리하기 나름이죠. 올해 집에서 테헤란 언니와 간단하고 힘들지 않은 피부운동 습관을 함께 만들어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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