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을 뺀다는 것에 대하여

어느 날 노트

by 제이앤

나의 아이들이 언젠가 만나게 될 아빠의 노트

너무 힘이 들어갔어요.

힘 좀 빼세요.

힘을 빼야 잘할 수 있어요.


힘을 빼고 있는 거 같은데 힘을 빼라니,

도대체 이해가 가지 않았다.


그런데 어느 순간 힘이 빠진 몸이 느껴지더니 50미터를 어렵지 않게,

아니 너무나 부드럽게 수영하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몸으로 깨달았다.

이게 힘을 빼는 거였구나.


기술적으로 터득한 것은 아니지만,

어느 순간 훅하고 와닿으니 그 느낌을 몸이 기억하게 되었다.


요사이 내 몸과 정신에 힘이 잔뜩 들어가 있는 것을 발견하곤 한다.

그러다 보니 피곤하고 때로는 날카롭고 때로는 어렵다.

일이든 인간관계든 힘을 빼고 임할 때 편안함과 자유로움을 경험하게 된다.


힘을 빼자.


힘을 빼야 모든 것이 자연스러워진다.

힘을 빼야 힘을 써야 할 결정적인 순간에 강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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