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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이앤 Mar 07. 2017

머리가 안 좋으니 노력이라도

일찍 눈이 떠졌다.


토요일은 마음먹고 푹 자기로 한 날이라 

햇빛을 완전히 차단했는데도, 

평소보다 더 빨리 일어나 말똥말똥하다.


좀 더 잠을 청하려고 누웠지만 업무 관련 

이런저런 의미 있는 생각이 떠올라 노트를 펴고 기록했다.

안 그러면 까먹는다.

에이, 설마 이렇게 좋은 생각을 시간이 지난다고 

까먹을 수 있을까?


까먹는다. 

도무지 생각이 안 난다.

내 머리가 안 좋아서 그런 건지는 모르겠으나, 

내게 기록은 필수다.


불의 발명도 바퀴의 발명도 위대하지만

문자의 발명으로 역사가 완성되었다 해도 지나치지 않다.

기록을 가능하게 했기 때문이다.


이 글 쓰다가도 좋은 생각이 떠오른다.

까먹기 전에 얼른 기록해야지!


머리가 안 좋으니 노력이라도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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