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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리아 Sep 18. 2018

들꽃

꺾어서 품 안에 두고 그가 시들어가는 모습을 보고 나서야 그가 들꽃인 걸 알았다.

사랑을 바로 보지 못한 죄가 다시는 그를 볼 수 없는 형벌이 되었다.

늘 해만 바라보는 해바라기야말로 진정 들꽃이겠다.

결코 품 안에 둘 수 없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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