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에 꽂히면 죽겠다 싶을 정도로 그것만 찾는다.
그게 물건이든 장소든 사람이든 혹은 이처럼 노래든,
어떤 것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끝을 보는,
좋을 수도 혹은 꽤나 나쁠 수도 있는 성격이라서 그런 줄 알았다.
나중에야 알았다.
그냥 좋아하는 마음이 크고 강한 것 뿐이라는 것을.
좋아하는 것에는 어떤 기준도 있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했다.
단 하나 기준이 있다면 그것은 ‘나 자신’이어야 한다는 것.
이기적일 수도 있는 생각이지만 어차피 내 삶인걸.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에도 내가 중심이 되어야 했다.
절대 잃지 말아야 하는,
흔들려서는 안되는 단 하나의 기준.
꼭 나여야만 한다고.
온 마음을 쏟아 어떠한 것을 좋아하기에 너무 커버린 것 같다.
아니 사실,
온 마음을 다해 ‘누군가’를 좋아하기에.
그래서 자꾸 다른 걸 찾는가보다.
오롯이 혼자서 좋아하고 또 좋아해도 되돌아오는 마음 같은 거 기대하지 않아도 되는.
맘이 자꾸 커져도 절대로 상처 받지 않을 수 있는 감정 없는 무언가를.
이처럼, 아무리 들어도 괜찮은 노래 같은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