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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향 Oct 28. 2021

< 몸의 일기 > 를 시작하며

독일에서 요가 선생님 되기

안녕하세요, 이향입니다! 


< 몸의 일기 >를 시작합니다. 


오늘(10.28)부터 4개월 간(2022.02.20까지) 독일에서 요가 지도자 과정을 시작하는데요. 이 과정을 진행하면서 1) 매일매일 수련하기 2) 매일 나를 위해 직접 먹을 것을 장만하기(밥상이든 도시락이든) 3) 체질식하기, 이렇게 세 가지를 지키려고 합니다. 


굳이 다시, 그것도 이렇게 남의 나라에서 지도자 과정을 하는 이유는 스스로 요가 선생님의 몸과 태도를 마련하고 싶어서입니다. 한국에서는 자격증을 따는 것 자체에 목적이 있었기 때문에 식단과 훈련을 병행하지 못했었고, 자격증 취득 후에 바로 주재원을 나왔기 때문에 실제 티칭 경험이 없습니다.  

* 참고로 저는 이미 한국에서 취득한 요가 지도자 자격증이 있습니다 


저에게는 요가 선생의 몸이란, 의외로 유연성보다는 지구력입니다. 요가를 시작한 지 저도 올 해로 햇수로 벌써 8년 차인데요. 그 시간 동안 제 몸의 유연성은 많이 생겼지만, 지구력은 그만큼 변화가 있는 것 같지는 않아요. 저의 뇌피셜이긴 합니다만, 지구력은 그것을 목적으로 수행하는 수련의 지속성에서 오는 게 아닌가 싶어요. 


몸을 움직여내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그 몸에게 밥을 주는 것일 텐데요. 저는 매일 제 체질에 맞는 음식을 챙겨 먹고, 식사시간에 대한 집중도를 높이는 것으로 제 몸에 대한 정성을 보이고 싶습니다. 지금 직장 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에 삼시 세끼는 힘들고, 하루에 한 끼는 꼭 챙기고 기록을 남기는 것으로요! 


제 체질은 금음 체질입니다. 몸이 많이 아팠을 때 권도원 원장님의 체질 진단을 받으면서 알게 됐어요. 의학적 지식이 하나도 없어서 체질분류를 과학적으로 주장하고 싶은 생각은 없고, 다만 거기서 말하는 체질식의 추천/비추천 식재료가 평소에도 제가 알러지가 있거나 먹으면 소화 안 되는 것들이 많아서 유용한 식단 기준으로 삼을만하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이번에는 웃는 요가를 하려고 합니다. 웃는 요가는, 내가 울기보다는 웃을 수 있는 요가입니다. 돌아보면 8년의 시간 동안 요가 수련을 하면서 극강의 집중(Flow) 후에 마음에 뭉친 응어리들을 풀어내는 도구로써 요가에 기댔습니다. 몸을 움직이면 감정의 빗장이 풀리거든요! 사실 요새는 우는 요가를 잘하지 않습니다. 몸이 풀리고 감격스러워서 눈물이 난 적은 있지만  ㅎㅎ 


스스로의 몸을 훈련시키고 양식하면서 그 에너지가 저에게 웃음의 에너지가 되고, 또 나중에 저와 수련을 하는 분들에게도 그 에너지가 웃음의 에너지로 전해 질 수 있도록 제 몸의 터전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기록의 방법은 우선은 매일의 기록은 인스타 계정을 통한 사진 기록을 올리면서 브런치에서는 매주 1회 몸에 대한 자각을 살피고 기록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상하게 엄청 떨리네요. 



자세한 내용은 추후 포스팅에서 자세히 다뤄 보겠습니다! 

몸과 마음이 세트로 다 편안하시길 바라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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