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난 무도자가 수제자에게 조직을 상징하는 망토를 넘겨주려고 하고 있었다. 그리고 스승은 마지막 테스트를 준비하고 있었다. 스승은 수제자에게 매우 큰 바위 덩어리를 어떤 장소에서 다른 장소로 해가 지기 전까지 옮겨 놓으라고 지시했다. 그는 수제자에게 그 일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가지고 있는 모든 힘을 사용하라고 했다.
수제자는 여러 번 시도해 보았지만 그 돌을 움직일 수가 없었다. 포기하려고 할 때 스승이 말했다. ‘너의 모든 힘을 활용하거라. 지렛대를 사용할 생각은 못했느냐?”
창피하게 생각하면서 수제자가 대답했다.
‘저는 지렛대를 사용해도 된다는 것을 몰랐습니다.’
수제자는 서둘러서 튼튼한 막대기를 찾았고 그 돌을 움직여 보려고 했다. 그러나 시간이 다 흘러갔고, 시간에 맞춰서 그 일을 해낼 수가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거의 절망하면서 그 자리에 주저앉았다.
스승이 조용히 물었다.
‘너는 너의 모든 힘을 다 사용했느냐?’
수제자가 울먹이면서 말했다.
‘네, 저는 신체적으로는 힘이 쭉 빠져버렸고, 심리적으로는 혼란스러우며, 정신적으로는 공허합니다. 저에게는 더 이상 아무런 힘도 없습니다.’
‘오, 아니다.’ ‘너는 아직도 많은 힘을 가지고 있다.’
수제자는 스승의 웃는 얼굴을 보면서 한 숨을 쉬며 말했다.
‘어디에 힘이 남아 있습니까?’
그 말에 스승의 웃음소리가 커졌다. 그러면서 스승은 자신을 가리키면서 말했다.
‘바로 여기 있지 않느냐. 너는 나에게 도움을 요청해 볼 생각은 못했느냐? 너는 내 도움을 요청할 힘을 가지고 있다. 너의 모든 힘을 사용하거라.’
‘스승님께서 저를 도와주시겠습니까?’
콧대가 꺾인 제자가 말했다.
‘그렇다.’
그러고 나서 웃옷에서 호각을 꺼내서 불자 언덕에 숨어 있던 다른 학생들이 모여들었고, 함께 바위를 옮기기 시작했다. 이들은 바위 덩어리를 금방 지정된 장소로 옮길 수 있었다.
이 우화를 통해서 파워풀 리더는 팔로워들이 목표 달성을 위해 필요한 힘의 여러 원천들을 민감하게 확인시켜 줄 책무가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당신은 팔로워들이 성공적으로 일을 완수할 수 있도록 할 수 있습니다.
리더는 구성원에게 권한을 이양하고 관리자는 권한을 위임합니다.
‘권한위임은 구성원들이 스스로 작업 목표를 설정하고 결정하고 그들의 책임과 권한 범위 내에서 문제를 해결하도록 허용하는 과정이다’고 말합니다. 권한위임에 대한 이 정의 역시 권한위임에 대한 다른 설명들과 마찬가지로 ‘허가(permitting)’의 개념이 부족합니다. 구성원이 의사 결정하고 업무 목표를 설정할 수 있도록 허가를 받을 수는 있지만, 구성원이 그 결정을 수행할 권한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 아무런 변화도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구성원은 단순히 허가를 받거나 권한을 위임받을 것이 아니라, 가장 효율적인 방식으로 일을 처리할 수 있도록 권한을 이양받아야 합니다.
권한위임의 개념에서 또 다른 잘못된 점은 당신에게 그 권한이 주어지면 당신이 그 권한을 갖게 되는 것이라고 착각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관리자들은 구성원들이 권한을 스스로 개발하는 것을 돕기보다는, 단순히 큰 막대기를 그들에게 쥐어주어 그것을 막 휘두르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들에게 몽둥이를 쥐어줌으로써 권한을 위임하는 것은 목표 달성을 위한 일시 단편적인 접근법입니다. 게다가, 당신은 권한을 위임받은 이후에 언제든지 다시 그 권한을 회수당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권한이양의 개념과 관련된 여러 가지 의미를 살펴보면 ‘자격 부여, 장비 제공, 촉진, 준비, 제공, 공급, 원조, 진척, 용이함, 간소화, 신속함 등을 떠올릴 수 있습니다. 권한 이양은 단순하게 사람들에게 권한을 위임하거나, 어떤 일을 할 수 있도록 권한을 주거나 허가하는 것보다 바람직한 측면이 많습니다.
리더들은 이전에 사람들이 과제를 어떤 방식으로 달성하려 했는가에 대해 가능한 많은 정보를 공유하고 있어야 합니다. 이를 통해서 소모적인 중복과 총체적인 실패를 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과거의 생산성이나 비용에 관한 정보, 어떤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한 구성원들의 일반적인 자세에 대한 정보는 유용합니다.
구성원들에게 권한을 이양하는 또 다른 방법은 문제나 과제를 부여받은 사람이 동료들에게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를 물어보게 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동료에게 협조를 얻고 아이디어를 제공받으면 더 많은 자신감을 가지고 문제 해결에 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구성원들에게 권한을 이양함에 있어서 리더의 최종 목표는 구성원들이 문제를 고려해 볼 수 있도록 기대 상태를 만드는 것입니다. 그들이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가야 할 방향을 이해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비용 초과의 문제인가? 감소하는 수익에 대한 쟁점을 다루어야 할 필요가 있는가? 회사가 마케팅 전략, 또는 고객의 기대를 충족시키고 있는가? 이처럼 구성원들이 현실 세계의 어려움과 큰 그림을 잘 이해하고 있을 때 더 효율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오래된 속담이 있습니다. ‘성공이 성공을 낳는다.’ 우리는 이 단순한 말의 힘을 실제로 경험할 수 있습니다. 무언가를 성공적으로 해 내면 다른 과제에 도전할 때에도 활력을 가지고 열정적으로 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권한이양은 사람들이 성공을 추구할 수 있도록 자유를 부여합니다. 기억해야 할 가장 중요한 것은 권한이양을 위해서는 약간의 훈련이 필요하고, 가능하다면 전문지식을 갖춘 사람들과의 의사소통 채널을 개통하기 위한 또 다른 새로운 공간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