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란타

by 문정

샤워를 하며 면도를 하고,

거울을 보며 어제 미용실에서 헤어 컷과 곁들여 정리한 눈썹을 본다.


화장실에 치약과 락스를 뿌리고 열심히 솔질을 했다.

에어컨 청소 업체를 예약하고(오랜만에 에어컨을 켜면 필터 청소만 해서는 곰팡이 냄새를 잡기 어렵다),

소파를 뒤집어 까고 청소기와 물티슈로 구석구석 청소를 했다.


그 와중에 오랜만에 넷플릭스의 아틀란타(ATLANTA)를 틀었다. 배우들이 유쾌한 연기를 선보인다. 꽤 오래전 봤을 때 이해를 잘 못했던 걸까, 몇 년이 지나 다시 보니 (역시) 수작이라는 생각이 든다. 차일디시 감비노로 잘 알려진 도널드 맥킨리 글로버의 모습이 조금은 앳되보인다.


와이프와 브레빌 커피 머신으로 내린 커피(한때 드립커피도 자주 마셨다)와 치아바타와 방울토마토를 먹었다.


그리고 정오에 글을 쓴다. 브런치에 기록으 남겨둔다.

잡념을 없애고

하루를 잘 보내는 이 기분이 나는 좋다.

오후에는 샐러드를 듬뿍 사고, 운동을 해야지.


살면서 깨달은 건 게으른 나를 가만두면 안 된다는 것이다. 일단 샤워를 하고 집 정리를 하고, 무엇이든 나를 움직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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