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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연미 Oct 28. 2020

코로나19

[시 짓기] 요즘 우리는 서로의 벽이 되었습니다



코로나19   


요즘 우리는

서로의 벽이 되었습니다     


한 공간에 머물지 못하고

마주 보지도 못하는 뒤통수가 되었습니다     


깨어있는 줄도 모르고

눈을 뜨기만을 기다리는 악몽이 되었습니다     


예전에 하던 일들을

다시 하겠다고 기다리는 기다림이 되었고     


오래지 않은 과거가

멀게만 느껴져 그립다는 그리움이 되었습니다    

 

훗날 우리는

지금의 우리를 어떻게 회상할까요     




[단상]

코로나로 인해 모든 일상이 바뀌어 버린 요즘입니다. 미래에 우리는 이 시기를 어떻게 회상할까요?



*사진 출처: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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