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와 업무 성과는 어떻게 연관되는가
Date: 24.07.15.Mon
러닝: 인터벌 러닝 2 min+휴식 1 min, 5회 반복
누적거리: 57.63km
매주 일요일 밤에는 가급적 일찍 잠자리에 듭니다. 월요일 이른 시간에 미팅이 있기도 하고, 한주 시작의 컨디션 조절이 중요하기에 늦게까지 깨어있지 않으려 해요. 그런데 어제는 밤늦게 레고를 만들고 있던 두 아이들의 소리에 편하게 잠들지 못했습니다. 덕분에 기상시간이 30분 정도 늦어졌고, 달리러 나가야 하나 고민이 되었습니다. 그래도 짧게나마 뛰는 것이 침대에 누워 있는 것보단 나을 테니 일단은 나갔죠.
23분 정도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스스로를 칭찬했습니다. 15분이라 하더라도 일단 나가야겠다는 다짐도 하게 됐고요. 눈을 뜨고 가장 먼저 실행한 나와의 약속이 오늘도 100km를 달려보자는 이번 달의 목표에 한걸음 다가서게 했습니다. 선선한 새벽의 공기와 하늘색의 하늘과 구름 사이로 비치는 오늘의 태양이 저의 하루를 응원해주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천천히, 아주 잠시나마 달리는 시간 동안 스스로를 위로하고 또 자연과 계절을 통해 위로받습니다. 걸을 때에는 느끼지 못했던 고통과 뿌듯함을 같이 얻어가는 이 과정은 나를 위한 유의미한 투자가 분명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