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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군의 탐구생활 Feb 08. 2022

새해에 나를 성장시키는 계획

느지막하지만 구체화한 계획

새해가 시작된지도 한 달이 넘었다. 올해는 예년과는 다르게 몇 가지 목표를 정했다. 나이를 한 살 한 살 먹을수록 삶의 무게는 더해지는데 나 스스로에 대한 확신이 더 생기는 것 같지는 않아 스스로를 북돋을 수 있는 작은 성취감을 주고 싶었다.


1. 아침에 좀 더 일찍 일어나 개인 시간 갖기.

아이를 키우다 보니 개인 시간을 갖기가 너무 힘들었다. 회사 끝나고 오자마자 애 돌보고 집안일을 하다 보면 바로 잘 시간이다. 나 스스로를 돌아보고 조금이나마 의미 있는 시간을 가지고 싶었다. 아이가 갑자기 나를 덜 필요로 하거나 집안일이 줄 수는 없으니 잠자는 시간을 조금 줄일 수밖에 없었다. 사실 이 방법은 어느 자전적 소설에 나온 주인공이 경제적 자유를 얻기 위해 노력하던 것 중에 하나였다. 주인공은 네시 반에 일어났지만 나는 그것까진 힘들고 여섯 시 전에는 일어나려 한다. 아직까지는 특별히 피곤했던 며칠을 빼곤 잘 일어나고 있다. 책을 읽거나 글을 쓰기도 하고 그냥 인터넷을 좀 하기도 한다. 그런데 아이가 내가 일찍 일어나는 것을 눈치채 일찍 일어나기 시작했다. 계획이 틀어지면 안 되기에 아침에 헬스장을 오는 것으로 변경했다. 책 읽는 시간은 따로 마련하기 위해 좀 더 읽기 간편한 전자책을 주로 구매해 핸드폰으로 읽고 있다.


2. 주도성을 갖는 프로젝트 시작하기

업무 특성상 서포트하는 일을 맡다 보니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주어진 업무에 충실하다 보면 성장의 한계가 보이고 뭔가를 좀 더 해보려고 한 면 바이오 분야의 의사결정에도 메디켐의 검토나 허락을 받아야 하는 이상한 구조라서 답답할 때가 많았다. 수동과 능동 그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다 보니 나도 모르게 업무를 수동적으로 대해 스스로에게 실망할 때도 많았다. 그래서  올해 목표 중 하나는 다른 프로젝트 시작하기이다. 벤처 특성상 완전히 새로운 프로젝트를 하기는 어려우니 스핀오프식의 프로젝트를 하려고 한다. 떡밥은 여려 차례 뿌려놨고 공론화 하기 위한 발표를 준비하고 있다. 프로젝트를 진행해고 실질적인 큰 부담은 없기에 이게 아주 의미 있는 일이라고 설득을 잘하는 게

제일 중요해졌다.


이와는 별개로 다른 직무도 시작하게 되었다. 기존에 담당했던 부서의 업무로드가 커져서 일부가 우리 팀에 넘어왔는데 보통근 일이 넘어오면 부정적인 감정이 들기 마련이지만 나는 이것을 오히려 기회로 봤다. 지금 하고 있는 업무의 다음 단계에까지 역량을 넓힐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관련 교육도 신청했다. 걱정은 내가 교육도 듣고 공부한다고 하지만 단순 매니징을 넘어 데이터 분석까지 할 경우 다른 사람이 보는 신뢰도가 높을 것이냐는 것이다. 지름길은 없지만 정도는 있을 것이다. 시간은 걸리겠지만 꾸준히 하다 보면 어느 정도 경지에 이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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