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박군의 탐구생활 May 15. 2022

시키지 않은 일을 해야 하는 이유

일의 경계가 모호할 때 기회를 만드는 법

팀이 꾸려져서 하는 일이 있다. 팀이 커지고 여러 분야의 사람이 모였을 경우 일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일이 있다. 이 과정에서 어떤 일이 필요한 것 같으나 내가 선뜻하기가 어려운 경우가 있다. 내가 결정권자가 아니다 보니 먼저 나서서 하기도 그렇고 또 내가 한 일이 다른 사람의 영역을 침범하는 게 아닐까 하는 섣부른 우려 때문이다. 섣부른 우려 때문이라고 하는 건 확인이 되지 않았고 내 기준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나는 내 영역이라고 생각되는 지점에 다른 사람이 치고 들어오는 걸 싫어한다. 그것이 불안하기도 하다. 


하지만 이런 체제에서 일하다 보니 생각이 바뀌었다.

나의 업무 목표는 팀이 정한 목표를 달성하는데 기여하는 것이다.

팀에서 해야 하는 일 이리면, 필요한 일이라면 내가 먼저 하는 게 낫다. 누가 할지 실랑이 벌이거나 눈치게임하지 말자. 그러다가 남이 하게 되면 나는 일을 빼앗긴 기분이 들기도 하고 일을 제대로 못했다는 부끄럼 움이 들기도 했다.


순둥이보다는 불편하게 하더라도 적극적인 사람이 눈에 띄는 법이다. 일종의 마케팅이다. 물론 그게 팀원 특히 비슷한 레벨의 구성원들과 융화를 방해할 수도 있다는 점은 큰 리스크이다. 하지만 적극적으로 나서서 개입하는 사람은 자신의 영역을 만들고 확장해 나가는 사람이고 그 업무와 자신의 결합을 확실히 보여주기 때문에 그 업무를 해야 할 경우에는 그 사람을 떠올리게 된다. 


부끄러워 말고 미리 예단하여 걱정하지 말고 팀에 필요한 일이라면 자신이 먼저 나서서 하는 게 좋다.

매거진의 이전글 직장생활에서 친절한 것보다 더 중요한것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