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24년도 한 유니콘 기업에서 일어난 일
— 23년-24년도 쯤 중견 플랫폼 기업 A사에서 실제로 있었던 이야기입니다.
A사는 최근 기술 고도화를 위해 개발 업계 유명 기업 출신 개발자들을 대거 채용했습니다. 이름만 들어도 모두 고개를 끄덕일 법한, 소위 네카라쿠베 출신의 시니어 개발자들이였는데요.
A사에서는 경쟁력 있는 연봉과 포지션을 제안했고, 시니어 개발자들도 당연히 각자 맡은 분야에서는 분명히 전문가였습니다. 확실한 실력의 고연봉 개발자의 합류에 당시 인터넷 기사도 났었고 A사 내부에도 당연히 이런 기대감이 돌았다고 해요
연봉 아깝지 않게 결과가 나올 거야.
몇개월 동안은 겉보기엔 문제 없어 보였다. 커밋도 꾸준히 쌓였고 회의도 정기적으로 진행됐고 긴 이야기가 오갔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상했다. 병목 구간에선 어김없이 계속 밀렸고, 해당 개발자에게 물어보면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 안심시켜주지만 돌아서면 어딘가 갸웃한 설명만 이어어요.
“지금 백엔드랑 병렬로 붙는 구조라 좀 더 살펴봐야 해요.”
“이거는 테스트 데이터 이슈 때문에 릴리즈를 미뤘습니다.”
“어차피 이번 스프린트 안에 다 못하긴 했습니다.”
어쩌다 한번 이유를 물으면 돌아오는 이런 복잡한 설명에, 윗선은 하나하나 따지고 들기 어려웠다고 합니다. 워낙 복잡한 기술 이야기고, 담당자들도 워낙 ‘시니어’였기 때문이다. 결국 “그럴 수 있지” 하며 넘어가는 일이 반복되었다. 그런데도 계속, 눈에 보이는 결과는 더디기만 했습니다.
3개월쯤 지나고 나서야 문제는 분명해졌습니다 스프린트마다 빠지지 않고 일정이 밀리고 수정 시에는 새로 생기는 버그에 당황했고 PM들은 어느 순간부터 진행률을 질문하기를 포기했어요
결국 A사 윗선은 개발팀에 대한 본격적인 실적분석을 시작했고 몇번의 테스트 끝에 그제야 상황을 정확히 파악했습니다. A사에서 기사까지 내며 데려왔던 시니어 개발자들은 실제로 주니어 개발자들 몇 보다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고연봉이니 당연히 알아서 잘 하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이 이런 사태를 만든 것이죠.
A사의 이야기는 개발자 고용에 있어서 안좋은 사례로 남았는데요. 실제로 A사가 유명한 기업이고 대대적으로 고연봉 개발자 고용을 홍보했기 때문이지 이런 일은 개발 고용업계에서 드문 일이 아닙니다. 개발자 업무는 본질적으로 비가시적이기 때문입니다. 코드는 돌아가고, 서버는 반응하지만, 그 안에서 얼마나 많은 설계 변경과 시행착오가 있었는지는 기록되지 않으면 보이지 않습니다.
이런 비슷한 사례들이 대표분들께 오가고 상담이 올때마다 저는 꼭 본인이 개발자 업무를 체크하시라 말씀드립니다. Git을 살펴보시라고요. 그러나 어려운 개발 용어, 우선 순위로 보아야 할 것이 무엇인지 햇갈리게 하는 복잡함 때문에 다시 개발자 직접 보고-회의 형태로 성과 측정을 바꿉니다.
그러나 일정이 왜 밀리는지, 어느 부분이 병목인지, 협업이 어디서 끊기는지를 느낌이나 대화로는 파악할 수 없습니다. BCTO는 이런 사례들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개발자 작업, 그 보이지 않는 흐름을 비전공자도 ‘보이게’ 만들고자 하였습니다.
BCTO는 단순히 커밋 수나 코드량만 보는 도구가 아닙니다. 개발자의 작업 패턴, 병목 발생 지점 , 일정 추정의 일관성, 협업/리뷰 간극 등을 데이터로 가시화합니다. 그리고 그걸 통해 "전문가의 퍼포먼스가 팀에 어떻게 연결되고 있는가”를 드러냅니다.
고연봉도, 유명 이력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진짜 중요한 건,
그 실력이 우리 팀과 제대로 연결되고 있는가입니다.
그걸 미리 알 수 있다면,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개발 고용 관리가 가능합니다.
- 익스토리는 비개발자도 개발팀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 B.CTO(비씨티오)는 개발자의 Git 활동을
자동으로 분석해, 관리자가 쉽게 개발 상황을
파악할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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