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2013)

벤 스틸러

by 로로

영화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를 두 번 보았다. 첨에 <박물관이 살아있다>류의 영화인줄 알고 전혀 기대를 안했는데 너무 매력적인 영화였다.


수십년 동안 함께 일을 하면서도 한번도 서로 얼굴을 본 적인 없는 LIFE지의 사진예술가와 그 사진의 인화를 담당하는 사람의 이야기다. 이 영화를 보면 진정한 프로페셔널리즘이 무엇인지를 접하게 된다.


그중 가장 인상에 남는 장면은 사진가 숀 펜이 아프가니스탄 산 꼭대기에 올라 '눈표범'의 모습을 찍겠다고 몇 일을 기다리다가 마침내 그 눈표범이 나타났을 때... 사진을 찍지 않고 그저 지켜보기만 하는 장면이다. 결국 그는 사진을 찍지 않았다.


때로는 그토록 얻고자 했던 너무 아름다운 것, 귀한 것, 소중한 것을 막상 접했을 때 차마 손을 내밀어 잡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내 손이 닫는 순간 그것이 망가질까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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