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토마스 앤더슨, 2012
삶은 영원한 질곡인가?
자유는 질곡의 또 다른 표현일 뿐인가?
기억과 트라우마는 어떠한 삶의 조건에서도 그림자처럼 붙어 다닌다.
'마스터'가 지배하여 자유를 줄 수가 있나?
'마스터' 없이 살아갈 수 없을 진데.
'마스터' 또한 삶의 퇴적물 아닌가?
너의 그 깊은 곳으로 침잠하라.
그곳에 그을은 유리 파편들이 놓여 있거든
그 불꽃을 기억하라.
영화와 미술로 생을 흡수하고, 무의식으로 생을 탐닉하며, 합리성으로 생의 방벽을 구축한다. 불현듯 '무(無)'에 마주치는 그날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