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산더 소쿠로프
하염없이 근본적인 질문으로 침잠한다.
인간은 왜 예술을 하지?
도대체 예술이 무엇이지?
인간은 예술에서 무엇을 얻지?
왜 인간은 기를 쓰고 예술을 보존하려고 하지?
동시대 예술에는 늘 경계하거나 대립하는 권력이 왜 과거의 예술품엔 목을 매지?
예술의 보존은 국가주의의 산물인가?
.... 등등등
이런 오만가지 생각에 잠겨 영화가 끝난 후 곰플레이어 화면을 멍하니 30분 이상 바라본다.
알렉산더 소쿠로프.
예술이 뭐든지간에 이런 영화감독을 만나는 것은 짜릿한 일이다.
* 조만간 또 하나의 소쿠로프 감독의 2002년 영화 <러시아 방주>를 볼 것을 생각하면 가슴이 설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