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화하게 내려오는 햇살과
선선하고 부드러운 바람이 분다.
무거운 옷들은 던져두고
가벼운 몸으로 달려보자.
생각은 잠시 내려두고,
고민도 조금 미뤄둔 채
그저 봄을 따라
가볍게 한 발 내딛었으면 좋겠다.
속도보다는 풍경을,
기록보다는 계절을 바라보며
이 리듬을 따라가면 좋겠다.
분명 계절은 또 돌아오겠지만,
지금의 봄은 다시 오지 않는다.
부디 삶에 작은 여백을 남겨
그 안을 계절로 채울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