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손금나비 Aug 04. 2024

손금 나비

내 손바닥에 나비가 산다


가만히 앉았다가

마음에 따라가는

날개 달린 나비가 산다

 

손바닥 안에 살아 있는  

평생지기 나비


아이들의 눈물 닦아주고

남편의 지친 어깨 다독이는


내가 가는 곳마다

어디든 따라오는

나만의 나비가 산다


떠날 수 없는 천사 같은 네가

손금 안에서 자유다


네가 나인 나비가

내가 너인 나비가

손금 안에 산다

매거진의 이전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